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
■2016 바이오융합테크 콘퍼런스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은 '투자 활성화를 통한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 제약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세계 12위 수준이며 최근 R&D 투자 확대 등으로 신약 개발 및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5건의 국산신약 개발과 9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전년 대비 수출액 22%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세계 100대 기업을 놓고 보면 9위인 미국 길리어드가 지난 2014년 24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의 녹십자는 84위로 9억달러 규모에 그쳤다.
정 단장은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와의 위상을 비교하고, 격차를 줄여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제약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 제약산업의 투자 규모는 지난 2010년 3346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1280만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지난해 투자목적별로는 현지시장 진출이 1억9500만달러로 약 92％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선진기술 도입이 900만달러로 4％, 수출촉진이 600만달러로 3％, 그 밖에 자원개발, 저임활용 등을 목적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정 단장은 기업이 해외에 투자할 때 지역 및 아이템별 접근 방식보다는 체계적인 투자처 발굴시스템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등 해외투자의 경우 기술 수준에 따라 다양한 콘퍼런스와 전문적인 DB 및 보고서를 분석해야 하며, 기업 내부에 투자 전담 부서 등을 두고 지역별, 규모별로 다양한 진출모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명진 단장은 "체계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면 해외 보건산업 전반의 기업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 보건산업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고, 국내 기업들은 투자와 협력 파트너 파악의 용이성을 확보해 향후 구체적인 투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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