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대학 수시 입학
가령 학생부교과 우수자는 학생부우수자 또는 학생부전공우수자 전형을, 비교과 우수자는 꿈과끼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일반학생 전공적성평가를 고려해볼 만하다. 전형 일자가 중복되지 않는 경우 복수지원은 물론 고교 이수계열에 관계없이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교과 성적 10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전년도와 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사탐/과탐(1과목) 중 2개 영역을 합산한 6등급이며, 수학 '가'형은 1등급을 상향한다. 학생부 성적은 학년별 가중치 없이 국어, 영어, 수학, 과학(또는 사회) 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을 반영하여 산출한다.
지난해 신설된 학생부전공우수자전형은 학생부우수자전형과 같은 전형비율로 합격자를 선발하되 영어, 수학 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만 반영해 산출한다. 올해는 전년도 입시결과가 공개된 만큼 합격선을 참고할 수 있다. 수학, 영어 교과 등급이 우수하다면 지원해볼 만하다.일반학생 전공적성평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60%) 전공적성평가(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객관식 4지선다형 국어·영어 각 25문항(문항 당 2점), 수학 20문항(문항 당 3점) 등 총 70문항 200점 만점(기본점수 40점 포함)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수능의 80% 난이도로 출제하므로 수능 준비에 충실했다면 별도준비는 필요 없다. 다만 80분간 많은 문항을 풀기 위한 효율적인 시간배분을 위해 본교 입학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와 모의 전공평가 문제를 내려받아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출제 범위는 올해부터 이과생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수학의 경우 기존대로 미적분1, 확률과 통계를 전 범위에서 출제하지만 수학2의 경우엔 집합과 명제, 수열, 지수와 로그, 함수 중 집합과 명제, 수열을 출제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EBS 수능연계 교재를 활용할 예정이며 평가는 수능 직후인 11월 20일(일)에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3∼5등급 수준이라면 전공적성평가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꿈과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점수 50%, 2단계 심층면접 점수 5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 요소는 종합적인 정성평가로 활용하는 교과 성적 외에 동아리, 체험, 독서, 봉사, 진로·전공탐색 등 비교과 영역을 주로 반영한다. 지원 동기와 향후 계획, 주요 교내외 활동, 수상실적 등 학생 본인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평가한다.
2단계 심층면접에서는 인성과 잠재력, 전공 적합성을 본다. 주로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내용 확인, 전공 이해도, 진로계획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약 15분간 진행한다. 작년과 달리 교과 성적을 정성평가로 대체하므로 학생부 비교과 우수자가 지원할 경우 수능과 학생부 교과 성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면접 일자는 모집단위에 따라 11월 26일, 27일 중 수험번호 순서로 배정되므로 본인의 전체 면접일정에 따라 전략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좋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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