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교원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과장
![[발언대] 혁신은 `관점` 바꾸기부터](http://contents.dt.co.kr/images/201607/2016072002102269816002[1].jpg "[발언대] 혁신은 `관점` 바꾸기부터")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은 '변화와 혁신'이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얘기한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든 국내 기업이든 변화와 혁신을 지상과제처럼 외치고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교원그룹 역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기반 구축을 2016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기존의 의식과 체계를 완전히 뒤엎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혁신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던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고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자사 환경 브랜드 교원 웰스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웰스tt 정수기 출시를 했다. 이 제품은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인 것인데 혁신의 좋은 사례로 볼 수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정수기 시장에서 기존 저수조 형태의 정수기에서 위생성을 높인 직수형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수기 내부 저수조에 물을 담아둘 때 생길 수 있는 물 때, 세균번식 등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생성을 높인 직수형 정수기에도 냉수를 공급하기 위해 냉각탱크가 존재하는데 냉각 기능을 위한 물이 필요하다. 냉각탱크 내의 물은 먹는 물과는 섞이지 않지만 장 기간 고여있는 물이기 때문에 오염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교원 웰스 R&D 센터는 이런 작은 위험 요소까지 해결하기 위해 냉각탱크를 없애며 냉각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의 아이디어를 의외의 곳에서 찾아냈다. 이중관을 이용해 물이 빠른 시간에 가열되는 보일러의 핵심 기술을 냉각기술로 적용하는 것이었다. 이를 토대로 1년여의 노력 끝에 냉각탱크를 없애고 밀폐형 냉각 유로관을 적용해 위생성 강화는 물론 냉수 무한출수에 전기료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종산업에서 특화된 기술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환경 가전의 사업에 접목해 이뤄낸 것이다.
이처럼 혁신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있던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고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혁신은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변화와 달리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서도 다양한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또 다양한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강박보다 독려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에 비판하지 않는 조직 문화가 함께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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