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13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홍콩 증시 최초로 코스피200과 토픽스지수에 연동해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와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 4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레버리지ETF는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기초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ETF를 말한다.
인버스ETF는 기초지수의 일일 수익률의 음의 1배수,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ETF다.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ETF는 삼성코스피200레버리지, 삼성코스피200인버스, 삼성토픽스레버리지, 삼성토픽스인버스 등 4종이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약 2년에 걸쳐 홍콩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2015년 2월 홍콩 증시 최초로 지수선물을 이용한 파생형 ETF 2종을 상장했다. 이어 4월에는 홍콩 증시 최초 실물자산 기반 WTI원유선물 ETF를 상장해 레버리지와 인버스ETF 상장을 위한 준비를 완료한 바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바로 삼성 ETF"라며 "삼성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홍콩증시 최초 레버리지·인버스 ETF로 선정돼,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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