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몸살… 하락세 지속 예상
◇주간증시전망
5일 어린이날과 임시공휴일 지정에 이틀간 휴장한 뒤 개장하는 이번 주 증시는 투자자에게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발표 역시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국 고용지표 부담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다.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이번 주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노동부 고용지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 20만5000명을 크게 하회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 팀장은 "미국 고용지표마저 부진했을 경우 연준(FED)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애틀란타 연은 총재인 데니스록하트와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발언한 바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외국인 순매수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시장 자체의 환경이 이전과 달라졌다"며 "이번 주 반등 시도가 나오더라도 추세적인 변화라기보다 하락에 따른 단기 기술적 반등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700선 중심 탐색 국면=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해외지표 악재로 경계심리가 확산하며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탐색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호텔, 레저 업종과 이달 들어서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정유·화학, 철강금속,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후에도 수익선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의 매력이 높아진 기업의 주가흐름이 양호하다"며 매매의 폭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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