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초이
■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위드초이'
"웹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종일 앉아 있고 야근이 잦다 보니 체중이 늘기 시작하면서 옷 사이즈도 바꿔야했어요. 하지만 프리 사이즈 옷은 활동하기 불편하고 빅사이즈 옷은 디자인이 만족할만 것을 찾기 어려웠죠. 그래서 체격 있는 사람들도 예쁘게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판매해보자고 생각했어요."
빅사이즈 여성의류 전문몰 '위드초이(www.withchoi.co.kr)' 최보은 대표(31)는 자신의 경험과 옷에 대한 애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카페24 창업센터(soho.cafe24.com) 성신여대점에 입주했고, 오랜 준비와 시행착오 끝에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열었다.
위드초이는 젊고 발랄한 콘셉트의 캐주얼 의류가 메인 아이템이다. 린넨 소재의 활동성이 좋은 의류를 비롯해 모자, 파우치 등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옷 사이즈는 55∼77사이즈를 기본으로 88∼99사이즈까지 취급하고 있다. 또 1주일 간격으로 10개 정도의 코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대표는 웹디자이너 경력을 살려 쇼핑몰 사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객들이 옷을 구매할 때 사진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이다. 단조로운 스틸 컷보다는 활동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야외 촬영을 위주로 해 모델이 움직일 때 생기는 의류의 미세한 주름까지 잡아내려고 노력한다.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을 보고 구매하더라도 막상 입어보고 품질이 떨어지면 절대 재구매 하지 않아요. 또 고객 대응이 느려지면 고객들도 그만큼 떠나갑니다. 그래서 수익보다는 고객 대응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최근 위드 초이는 고객 리뷰를 메인페이지에 배치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다. 제품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리뷰를 공개해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없이 전달해 쇼핑몰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나아가 올해 가을쯤 자체 제작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빅사이즈 옷은 예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를 갖추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홈페이지 공모전도 기획하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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