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기준 '유로6' 내달시행
폭탄세일·저금리 할부·유류비 지원
국내외 완성차업계 '재고처리' 총력
폭탄세일·저금리 할부·유류비 지원
국내외 완성차업계 '재고처리' 총력
완성차 업계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유로6 적용을 앞두고 유로5 재고물량의 마지막 '떨이 판매'에 나선다. 업체들은 이번 달까지만 판매할 수 있는 모델들에 한해 현금 지원과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유로6 모델을 기다리기보다 할인율이 높은 유로5 모델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봄 직하다.
현대차는 유로5 모델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맥스크루즈에 50만원 할인 또는 2.6%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싼타페도 유로5 모델인 구형에 한해 150만원 할인 또는 100만원 할인과 2.6% 저금리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아반떼 디젤 모델도 100만원 현금 할인을 해준다.
기아차도 유로6 규제를 앞두고 스포티지R 할인 혜택을 지난달보다 50만원 늘렸다. 이달 스포티지R을 구매할 경우 150만원 할인 또는 1.9%(36개월), 2.9%(48개월), 3.9%(60개월)로 구성된 '1-2-3 초저금리 할부'와 80만원 현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SM5 D, QM5 D 구매 시 150일간의 유류비를 지원(SM5 D에 70만원, QM5 D에 80만원)하는 150만대 판매기념 특별조건을 내걸었다.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를 이끈 소형 SUV QM3의 경우 아직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8월까지 수입한 물량을 11월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 모델에 대해서는 80만원 현금 지원과 저리 할부, 자동차 금융패키지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GM은 쉐보레 유로5 디젤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8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크루즈와 말리부의 각 디젤 모델과 캡티바는 선수율을 15%로 낮췄고, 유로5 디젤 차량의 경우 캡티바 최대 280만원, 말리부 디젤 210만원, 크루즈 디젤 190만원, 올란도 디젤 모델에는 150만원의 현금 지원을 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가족 휴가비 100만원을 제공하고 60개월간 할부 이자율 5.7%로 렉스턴 W를 사면 휴가비 30만원을 제공한다.
수입차도 이달 31일까지 생산이나 수입한 차들에 한해 90일간 유예기간을 적용, 오는 11월 29일까지 판매 가능하다. 지금도 재고처리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1000만원대 할인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유로5 모델을 판매 중이지만, 더 싸게 차량을 구매하고 싶다면 11월을 노려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경제성을 고려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행 모델과 신형 모델 출시가 겹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지금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연비 고성능 디젤차를 살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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