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쟁력 80위권… 아프리카 우간다 수준
"낡은 보신주의 관행 타파·영업 형태 바꿔야"
"낡은 보신주의 관행 타파·영업 형태 바꿔야"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언급한 '금융시스템 개혁'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중 하나다.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핏줄' 역할을 하는 금융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낡은 금융시스템과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구상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금융시스템 개혁을 공공·노동·교육 개혁과 함께 올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대목표인 '4대 구조개혁'으로 설정하고 올해 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수 차례 밝힌 만큼 금융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한국의 금융 경쟁력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8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금융경쟁력 순위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14년 WEF 국가경쟁력 평가' 내용이다. 지난해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는 80위로 아프리카의 우간다(81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WEF의 지적이다. 박 대통령은 "WEF의 평가는 우리 금융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 흐름을 외면하며 낡은 시스템과 관행에 안주해 온 탓"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을 위한 두 가지 과제로 세계 금융질서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과 금융권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 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고 청년들이 선망하는 금융산업에서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보나 보증과 같은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안주한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꿔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금융개혁을 강조하는 것은 금융개혁 없이는 창조경제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위기 의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이 이뤄지면 창업, 성장단계를 거쳐 상장에 이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자본의 공급과 회수가 선순환으로 이뤄지게 되고 이런 자본시장 생태계는 벤처 창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을 예로 들며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언급한 '금융시스템 개혁'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과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중 하나다.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핏줄' 역할을 하는 금융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낡은 금융시스템과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구상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금융시스템 개혁을 공공·노동·교육 개혁과 함께 올해 하반기 국정운영의 최대목표인 '4대 구조개혁'으로 설정하고 올해 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수 차례 밝힌 만큼 금융시스템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한국의 금융 경쟁력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비슷한 8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금융경쟁력 순위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2014년 WEF 국가경쟁력 평가' 내용이다. 지난해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는 80위로 아프리카의 우간다(81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WEF의 지적이다. 박 대통령은 "WEF의 평가는 우리 금융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세계 금융질서의 변화 흐름을 외면하며 낡은 시스템과 관행에 안주해 온 탓"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을 위한 두 가지 과제로 세계 금융질서 흐름에 동참해야 한다는 점과 금융권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혁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혁명이 세계 금융질서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우리 금융산업은 도태될 것이고 청년들이 선망하는 금융산업에서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담보나 보증과 같은 낡은 보신주의 관행과 현실에 안주한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부터 바꿔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금융개혁을 강조하는 것은 금융개혁 없이는 창조경제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위기 의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이 이뤄지면 창업, 성장단계를 거쳐 상장에 이르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자본의 공급과 회수가 선순환으로 이뤄지게 되고 이런 자본시장 생태계는 벤처 창업기업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크라우드 펀딩, 인터넷 전문은행을 예로 들며 "새로운 금융모델이 속도감 있게 도입되면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창업의 기운이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핀테크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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