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톤온제이'
"옷은 비싸다고 꼭 좋은 게 아닙니다. 품질을 제대로 보고 고를 줄 알아야 오래 입을 수 있어요. 의류에 대한 정보와 선택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쇼핑몰을 창업했어요."
여성의류 전문몰 톤온제이(www.toneonj.com) 조윤채 대표는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SPA 브랜드에서 일했다.
조 대표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가격이 매우 높아 소비자들이 쉽게 살 수 없고, SPA 브랜드는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 중간 수준 카테고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지난해 7월 카페24 창업센터(soho.cafe24.com)에 입주해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쇼핑몰 운영은 기대와 달리 쉽지 않았다. 매출은 제자리걸음이고 쇼핑몰 컨셉트도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명확한 쇼핑몰 컨셉트를 잡았고 점점 매출도 늘어났다.
현재 톤온제이는 이지룩 아이템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아이템은 기본이지만 셔츠는 패턴을 다르게 하고, 티셔츠는 목선에 포인트를 두는 식으로 약간씩 포인트를 둬 유니크한 멋을 살린다. 쇼핑몰 개설 초기에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이 타깃이었지만 기본 스타일을 찾는 10대와 40대 고객도 늘고 있다.
의류 외에 코디 아이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전체 구매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의류와 함께 소개한 아이템을 동시에 구매할 정도로 코디 상품은 선호도가 높다. 촬영 차별화도 시도해 의류를 가장 강조하기 위해 실외 촬영 없이 흰 배경에서만 사진을 찍는다.
조 대표는 "촬영에 신경을 많이 써요. 옷을 받았을 때 온라인에서 본 것과 상품이 달라 실망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죠. 배송도 일반 비닐 포장을 하지 않고 지퍼백에 넣어 배송해요. 여성 고객들은 그런 섬세한 부분에 감동을 많이 받거든요. 여성의 마음을 잘 아는 쇼핑몰로 알려지고 싶습니다."
박미영기자 my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