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명 승차 공간성에 안전편의사양 대거 추가
'가족을 위한 차'라는 간판을 내걸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패밀리카인 쉐보레 올란도는 2015년형으로 넘어오면서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추가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했다. 2015년형 올란도는 동급 최초로 주행 중 전방 차량 또는 장애물 충돌 위험을 감지해 미리 경고하는 전방충돌경고시스템을 채택하고 차선이탈경고시스템을 새로이 적용하는 한편,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배가했다. 이와 더불어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상시 감지해 운전자에게 이상 징후를 경고하는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채택, 주행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연료소비와 타이어 마모를 예방하는 기능을 더했다.
올란도의 장점으로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내부 공간성이다. 이 차에는 총 7명이 앉을 수 있다. 2열은 성인 남성 3명이 타기에도 충분하며 3열에 있는 두 개의 시트도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크기나 착좌감에 상당히 신경을 쓴 표시가 난다. 운전석에 버킷형 시트를 장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살린 점도 눈에 띈다.
내비게이션 아래 각종 버튼이 달려 있는 부분에는 쉐보레만의 특수한 수납공간이 숨어 있다. 작은 물건을 수납하기에 제격이며 아래 USB 콘센트와 연결성이 좋아 특히 스마트폰을 놓기에 편리하다. 좌석 주변에도 RV답게 넉넉한 수납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짐차로도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다. 2열, 3열 시트의 경우 완전히 접어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짐이 많은 운전자에게 유용하다. 박스형태의 뒷면 디자인은 짐을 더 싣도록 전략적으로 설계한 것이다.
주행성능이나 동력계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변한 부분이 없다.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2.0ℓ VCDi 디젤 엔진과 차세대 젠Ⅱ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m에 복합연비는 12.0㎞/ℓ다.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가 적은 것이 체감된다. 주행감도 좋았지만, 디젤임에도 불구하고 소음을 확실하게 잡은 점이 크게 다가왔다.
2015년형 올란도 디젤 2.0의 가격은(자동변속기 기준) LS고급형 2295만원, LT 프리미엄 2515만원, LT 세이프티 2735만원, LTZ 프리미엄 2809만원, LTZ 세이프티 2844만원이며 플래티넘 패키지는 2705만원, 캠퍼 패키지는 2876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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