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등 핀테크 시대 선제대응 방안 모색
■ 다시 뛰는 한국금융
(3부/끝) 증권 2 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
대신증권의 핵심 전략 키워드는 'WM(Wealth Management)'다. 증권업계가 단순한 위탁매매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산관리에 대한 증권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WM 집중…생애주기별 자산 관리 서비스 구축=올해 대신증권의 전략은 WM 분야에 힘을 싣는 데 집중돼 있다.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25%에 미치지 못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WM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선 대신증권은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 주력 상품의 선정 단계에서부터 리서치 센터가 참여하는 전략을 세웠다. '하우스 뷰(House View)'에 근거한 유망자산과 상품을 추천해 고객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도 특징이다.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연금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은퇴자산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전 연령층의 고객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 영업직원들에 대한 금융상품 교육 및 관련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 대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IT노하우 적극 활용해 핀테크 시대 대응=IT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대신증권이 정성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온라인 금융상품이 대표적으로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금융상품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서비스 강화도 두드러진다. 금융상품 종합화면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대신증권의 모든 금융상품과 관련 화면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매매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 시대의 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 대신증권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향후 도입될 인터넷 전문은행 등 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변화 시도…포트폴리오도 다각화=투자은행(IB) 분야의 변화도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외부 전문가를 IB사업부문의 새로운 총괄 임원으로 영입해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특히 기존의 IPO(기업공개), ECM(주식발행시장), DCM(채권발행시장)에 치우치지 않고 한국시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 인수합병(M&A) 등 신규 부문을 진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해왔던 대신증권은 올해 다각화의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출범한 대신저축은행은 턴어라운드를 시작하면서 2013년 회계연도 55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에 성공했다. 2014년 출범한 대신에프앤아이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은 내고 있는 회사로 연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에 달한다. 이외에도 자산운용 업계 5위권인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인수해 수탁고가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대신증권의 올해 실적개선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정기자 sjpark@
(3부/끝) 증권 2 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
대신증권의 핵심 전략 키워드는 'WM(Wealth Management)'다. 증권업계가 단순한 위탁매매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산관리에 대한 증권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WM 집중…생애주기별 자산 관리 서비스 구축=올해 대신증권의 전략은 WM 분야에 힘을 싣는 데 집중돼 있다.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25%에 미치지 못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자산관리부문의 성장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WM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선 대신증권은 고객의 수익률을 높이는 주력 상품의 선정 단계에서부터 리서치 센터가 참여하는 전략을 세웠다. '하우스 뷰(House View)'에 근거한 유망자산과 상품을 추천해 고객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도 특징이다. 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연금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은퇴자산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전 연령층의 고객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신증권 영업직원들에 대한 금융상품 교육 및 관련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 대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IT노하우 적극 활용해 핀테크 시대 대응=IT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대신증권이 정성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온라인 금융상품이 대표적으로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금융상품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서비스 강화도 두드러진다. 금융상품 종합화면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대신증권의 모든 금융상품과 관련 화면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매매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핀테크 시대의 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 대신증권은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향후 도입될 인터넷 전문은행 등 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변화 시도…포트폴리오도 다각화=투자은행(IB) 분야의 변화도 시작했다. 대신증권은 외부 전문가를 IB사업부문의 새로운 총괄 임원으로 영입해 사업방향을 설정하고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특히 기존의 IPO(기업공개), ECM(주식발행시장), DCM(채권발행시장)에 치우치지 않고 한국시장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재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 인수합병(M&A) 등 신규 부문을 진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해왔던 대신증권은 올해 다각화의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출범한 대신저축은행은 턴어라운드를 시작하면서 2013년 회계연도 55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에 성공했다. 2014년 출범한 대신에프앤아이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은 내고 있는 회사로 연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에 달한다. 이외에도 자산운용 업계 5위권인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인수해 수탁고가 4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계열사들은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대신증권의 올해 실적개선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정기자 sj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