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티켓 1+1·무이자할부 혜택 '빨간날 마케팅'
■ 다시 뛰는 한국금융
(2부) 3 하나카드-비씨카드
비씨카드는 최근 카드업계 최대 화두인 핀테크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수단을 선보이고 있다. 신용카드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플라스틱 카드를 생활필수품으로 만들며 카드업계를 이끌어 온 만큼, 급변하는 시대에도 △금융-ICT 융합 결제 핀테크 기술 선도 △차별화된 고객 마케팅 시행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 추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업계에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간편결제 '페이올'·안전한 결제 '탭사인' 양 축으로 핀테크 선도=비씨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올(PayAll)'은 액티브엑스(Active-X) 없는 결제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 당국의 약관 심의를 통과한 카드 페이올 서비스는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 별도의 결제 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아도 쇼핑몰에서 바로 결제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가입 이후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초 1회 로그인 절차를 거친 이후에는 결제 비밀번호 입력 한 번으로 결제가 가능해, 아마존의 '원클릭 페이(OneClickPay)' 및 이베이의 '페이팔(PayPal)' 등과 동일한 수준의 결제 편리성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 간편함을 인정받아 곧 100만좌 가입을 바라보고 있으며, 여세를 몰아 가맹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비씨카드는 지난해 12월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직접 접촉해 안전하게 인증결제하는 '탭사인(TapSign)' 서비스도 선보였다. 탭사인은 카드업계의 보안성 강화가 요구됐던 지난해 전자상거래와 같은 비대면 거래에도 카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방식을 KT와 공동 기획해 개발하게 됐다. 이는 IT 기술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의 실질적 사례로 BC카드가 속한 KT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비씨카드는 또 3월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세계 모바일 신기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구글, 에릭슨, 오렌지 텔레콤 등 해외 사업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몇몇 회사로부터는 구체적으로 협력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ICT컨버전스 영역에서 KT와 협업을 통한 새로운 융합결제 생태계 구축, 공동 마케팅 진행 등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을 제공함으로써 '1등 KT, 1등 비씨' 달성을 목표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문화 혜택 제공…'빨간날엔 비씨' 마케팅=비씨카드는 올해 들어 빨간날(일요일, 공휴일)에 영화 및 뮤지컬 1+1 티켓 제공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빨간날엔 비씨'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CGV와 연간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매주 일요일 CGV와 함께 '빨간날에 비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매월 첫째, 둘째주 일요일에 CGV 현장에서 선착순 1만1000명에게 티켓 2매 이상 구매 시 1매 무료 제공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하고, 셋째 주 일요일에는 전국 6개 지역 CGV에서 미개봉 영화 시사회에 초대한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비씨카드가 선정한 뮤지컬 공연 티켓 1매를 구입 시 동일한 등급의 티켓 1매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15년 모든 공휴일 및 일요일에 5만원 이상 결제한 비씨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비씨카드는 올해부터 전국 9개 지역(서울, 인천, 경기광주, 부산, 김해, 울산, 대구, 광주, 여수)에 이동식 급식차량인 '빨간밥차' 13대를 기증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 넘게 독거노인, 노숙인 등 결식 소외계층과 재난 재해 발생시 이재민 지원을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2014년 1월부터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타클로반의 이재민 지원을 위해 빨간밥차를 파견해 국제적인 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빨간밥차 봉사단2기를 출범해 6개월 동안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시민 참여형 봉사단을 시즌제로 지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영기자 cat@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