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턴제 도입 기술창업 5000명 양성
중소기업청은 올해 신생 기업들이 창업 이후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성장 도약 단계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5000명의 기술창업자를 양성해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강남 테헤란로 일대를 기술창업과 벤처투자가 결합된 벤처·창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15일 중소기업청이 업무보고를 통해 보고한 주요 정책과제는 이처럼 기술창업 기반의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창업기업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견고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신설법인 8만개, 벤처기업 3만개를 돌파하고 벤처투자 실적도 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창업 열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기회형 창업 비중과 창업 기업의 생존율은 저조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실제 한국의 생계형 창업 순위는 OECD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회형 창업은 34위에 그쳤고, 창업 5년차 기업의 생존율도 유럽(47%), 미국(43%)에 못 미치는 30%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전히 신생 기업이 창업 이후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죽음의 계곡(데스 밸리, Death Valley)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과 판로 확보 등 애로사항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모험자본 육성', '성장 사다리 만들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우선 고급 기술인력을 창업으로 유도해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맞춤형 기술창업 플랫폼을 확충하고 벤처기업과 연계한 창업인턴제를 도입해 올해 중으로 기술창업자 5000명을 양성한다.
창업환경 개선을 위해 강남 역삼동 인근에 약 1만㎡의 대규모 창업보육공간인 하이테크 창업 캠퍼스(가칭)를 신축해 강남 테헤란로 일대를 벤처·창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는 팁스(TIPS, 민간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 ) 투자사 10여개, 창업팀 160개, 유관 기관, 엑셀러레이터 등 상주인원 총 3000여명이 입주 가능하도록 조성한다.업력 3년 미만의 기업에 편중돼 있던 지원도 업력 3~7년된 창업기업들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이 기술 개발 후 사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죽음의 계곡' 단계를 넘을 수 있도록 지원을 넓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창업 7년 이내 약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1년간 최대 2억원까지 R&D투자를 확대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1100억원 규모의 창업도약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3% 내외의 금리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창업 열기 속에 중소·중견기업도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나 창업기업의 생존 체력과 글로벌 핵심역량은 미흡했다"고 평가하며 "그간 역동적 기업생태계 구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
15일 중소기업청이 업무보고를 통해 보고한 주요 정책과제는 이처럼 기술창업 기반의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창업기업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견고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신설법인 8만개, 벤처기업 3만개를 돌파하고 벤처투자 실적도 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창업 열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기회형 창업 비중과 창업 기업의 생존율은 저조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실제 한국의 생계형 창업 순위는 OECD기준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회형 창업은 34위에 그쳤고, 창업 5년차 기업의 생존율도 유럽(47%), 미국(43%)에 못 미치는 30%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여전히 신생 기업이 창업 이후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죽음의 계곡(데스 밸리, Death Valley)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과 판로 확보 등 애로사항 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고 '모험자본 육성', '성장 사다리 만들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우선 고급 기술인력을 창업으로 유도해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맞춤형 기술창업 플랫폼을 확충하고 벤처기업과 연계한 창업인턴제를 도입해 올해 중으로 기술창업자 5000명을 양성한다.
창업환경 개선을 위해 강남 역삼동 인근에 약 1만㎡의 대규모 창업보육공간인 하이테크 창업 캠퍼스(가칭)를 신축해 강남 테헤란로 일대를 벤처·창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한다. 하이테크 창업캠퍼스는 팁스(TIPS, 민간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 ) 투자사 10여개, 창업팀 160개, 유관 기관, 엑셀러레이터 등 상주인원 총 3000여명이 입주 가능하도록 조성한다.업력 3년 미만의 기업에 편중돼 있던 지원도 업력 3~7년된 창업기업들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창업기업이 기술 개발 후 사업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죽음의 계곡' 단계를 넘을 수 있도록 지원을 넓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창업 7년 이내 약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1년간 최대 2억원까지 R&D투자를 확대하고, 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1100억원 규모의 창업도약 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도 3% 내외의 금리로 공급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창업 열기 속에 중소·중견기업도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나 창업기업의 생존 체력과 글로벌 핵심역량은 미흡했다"고 평가하며 "그간 역동적 기업생태계 구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완결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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