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T선정 해외 10대뉴스
2014년은 중국 IT기업이 글로벌 기술 및 산업혁신 최선봉에서 주목받은 한해였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9월 21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 총 25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뉴욕거래소 IPO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리바바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세계 4강 IT기업'으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페이스북, 삼성전자,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을 시가총액 면에서 단번에 제쳤다.
창업자인 마윈 회장은 재산이 292억달러(약 32조1000억원)로 치솟아 중국 최고 부자이자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으로 등극했다.
1999년 아파트를 판 돈 6만달러로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은 일약 세계적인 스타 기업가로 부상했다. 월 20달러를 버는 영어강사에서 세계 20대 갑부에 당당히 들어선 것.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게임, 금융, 미디어, 콜택시, 모바일 채팅 등 산업 영역을 가리지 않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시장파괴적 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 외에 온라인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티몰, 소매유통을 하는 인타임, 소셜커머스 회사인 쥐화쏸, 온라인결제 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 등이 폭넓은 자회사를 두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만 30여 기업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알리바바 제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이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부상한 샤오미를 비롯, 바이두, 텐센트, 화웨이, 하이얼의 부상도 매서웠다.
박미영기자 my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