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지난주 국내 코스피는 세제혜택이 빠진 주식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실망감과 주 후반 국제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12월 첫째 주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유가 리스크가 증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CB통화정책 회의에 쏠린 눈=이번 주 4일에는 ECB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이에 따른 환율 변동이 주목할 점으로 꼽힌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의 경기부양의지를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ECB의 추가 양적완화 여부는 내년 1월 가닥이 잡힐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환율 변수도 주목된다. 노 연구원은 "지난주 이머징펀드로 3억달러가 유출되며 3주연속 유출이 지속됐고 선진 펀드로는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며 "엔화 약세 기조는 유효하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순환매 여부 주목=국내 펀드의 환매가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에 근접할 때 국내 펀드에서 환매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은 특정섹터에 대한 집중 매수보다는 대형주에 대한 분산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주도주가 부각되고 있지않아 단기적으로 순환매가 지속될 수 있으며 유가하락, 원화약세 진정, 중국 중산충 소비 볼륨 확대 관련 테마가 장기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운송, 석유화학, 내수주, 화장품, 잡화 등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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