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마케팅 자산 등 공유활동 강화
전광판 광고 활용 비영리 기관 후원도
전광판 광고 활용 비영리 기관 후원도
■ 아름다운 동행 상생
LG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이나 마케팅 자산 등을 활용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12년에 문을 연 'LG 스마트월드 캠퍼스'다. 서울 양재동 서초 R&D캠퍼스 고객센터 3층에 위치한 LG 스마트월드 캠퍼스는 앱 개발 관련 무료 교육과 최신 제품 테스트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앱 개발자들에게는 콘텐츠 테스트를 위해 고가의 스마트 TV나 스마트폰을 직접 구매해야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경제적 부담.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이곳에서는 최신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을 테스트 장비로 무상 대여해 주고 있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을 활용하는 'LG희망전광판'이라는 기업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환경, 빈곤, 질병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선정해 전광판을 대여해 주고 있다. 이 단체들에게 전광판을 무료 대여함으로써 마케팅 인프라가 부족한 국제기구에 홍보기회를 제공해, 환경, 빈곤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유엔환경 계획(UNEP), 유엔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에 무료 대여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LG전자 광고판은 지난 92년부터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켰을 정도로 상징성이 높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광고판을 내걸고 있어 '브랜드 밸리'로 불리기도 한다. 타임스스퀘어는 하루 유동인구가 약 150만 명에 달하는 관광 명소다.
LG전자는 지난해 영국 런던의 피카디리 광장의 LG전광판을 통해서도 동일한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2월 LG전자가 후원하는 독일 '바이엘 04 레버쿠젠(이하 '레버쿠젠') 구단 선수들이 색다른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어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 셔츠에 후원사인 LG전자 로고 대신 독일 어린이심장재단의 빨간 하트 모양 로고가 그려져 있었던 것. LG전자와 레버쿠젠이 어린이심장재단 후원 어린이들을 위해 3개 경기의 유니폼 광고권을 해당 재단에 무상 양도키로 한 것이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제품/기술력 및 마케팅자산 등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재능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가장 큰 후원 혜택인 경기유니폼 광고 권리를 비영리 목적으로 타 기관에 무상 양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LG전자와 레버쿠젠은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대형 그림을 경매해 그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심장재단에 기부했다.
LG전자는 지난 해 8월부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인 레버쿠젠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현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대활약을 펼치며 '유럽 축구 한류'의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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