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LS 250CDI` 날렵한 디자인에 소음ㆍ진동 적은 디젤엔진 탑재
우아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세단을 찾기란 쉽지 않다. 최고의 차라고 말할 수 없지만 여러 요구를 골고루 충족시키는 차를 원한다면 메르세데스 벤츠 뉴 CLS 250 CDI도 후보군 중 하나로 권하고 싶다.
2003년 첫 선을 보인 CLS클래스는 쿠페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4도어 쿠페라는 시장을 새로 개척한 차다. 국내에 들어온 CLS 시리즈는 총 5개로 지난해 11월까지 3000대 이상이 팔렸다.
가장 최근 선보인 더 뉴 CLS 250 CDI는 5스포크 18인치 휠, 검정 무광의 리어 디퓨저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더 날렵하고 멋있어졌다.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도 장착돼 밤에는 한층 더 우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스포티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벤츠 특유의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이 강조돼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다. 스포츠카처럼 몸을 알맞게 감싸주는 가죽시트가 편안함을 더했다. 길이 5m에 육박하는 차인 만큼 내부도 넓고 운전용 신발을 넣어둘 수 있는 서랍 등 수납 공간도 다양하게 배치돼 있다.
자리에 앉아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 특유의 거친 음색이 들렸지만 크게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벤츠의 디젤엔진이 BMW의 엔진음보다는 약간 더 정숙하다는 판단이다. 쿠페 답게 시트가 낮게 설정돼, 앉아보니 거의 지면에 붙어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속에서의 가속능력은 조금 좋다 싶은 수준이었던 반면 고속에서의 가속은 준수했다. 코너링 역시 지면에 바싹 붙어 달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역주를 온 몸으로 느끼는 듯 안정적이었다.
이 차는 배기량 2143㏄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최고 출력 204마력(3800rpm), 최대 토크 51.0㎏ㆍm(1600∼1800rp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 시속 242㎞,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주파 속도는 7.5초다. 그러면서도 복합연비 리터 당 15.6㎞이라는 준수한 효율성도 갖췄다.
다만 역시나 수입차 내비게이션은 일본차를 제외하고는 도저히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벤츠의 다이얼 조작방식 역시 적응하기 쉽지 않은 숙제다. 물론 다른 독일 수입차들과 비교했을 때는 그나마 좀 나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멋과 품격, 실용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이 차는 마치 카멜레온 같은 여러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평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902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2003년 첫 선을 보인 CLS클래스는 쿠페와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4도어 쿠페라는 시장을 새로 개척한 차다. 국내에 들어온 CLS 시리즈는 총 5개로 지난해 11월까지 3000대 이상이 팔렸다.
가장 최근 선보인 더 뉴 CLS 250 CDI는 5스포크 18인치 휠, 검정 무광의 리어 디퓨저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더 날렵하고 멋있어졌다.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도 장착돼 밤에는 한층 더 우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스포티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벤츠 특유의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이 강조돼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다. 스포츠카처럼 몸을 알맞게 감싸주는 가죽시트가 편안함을 더했다. 길이 5m에 육박하는 차인 만큼 내부도 넓고 운전용 신발을 넣어둘 수 있는 서랍 등 수납 공간도 다양하게 배치돼 있다.
자리에 앉아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 특유의 거친 음색이 들렸지만 크게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굳이 비교하자면 벤츠의 디젤엔진이 BMW의 엔진음보다는 약간 더 정숙하다는 판단이다. 쿠페 답게 시트가 낮게 설정돼, 앉아보니 거의 지면에 붙어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차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속에서의 가속능력은 조금 좋다 싶은 수준이었던 반면 고속에서의 가속은 준수했다. 코너링 역시 지면에 바싹 붙어 달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역주를 온 몸으로 느끼는 듯 안정적이었다.
이 차는 배기량 2143㏄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최고 출력 204마력(3800rpm), 최대 토크 51.0㎏ㆍm(1600∼1800rp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 시속 242㎞,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주파 속도는 7.5초다. 그러면서도 복합연비 리터 당 15.6㎞이라는 준수한 효율성도 갖췄다.
다만 역시나 수입차 내비게이션은 일본차를 제외하고는 도저히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벤츠의 다이얼 조작방식 역시 적응하기 쉽지 않은 숙제다. 물론 다른 독일 수입차들과 비교했을 때는 그나마 좀 나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멋과 품격, 실용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이 차는 마치 카멜레온 같은 여러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평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9020만원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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