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구글ㆍ다음카카오, 하반기 스트리밍 서비스 본격화
하반기 국내 음원시장에 지각 변동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구글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국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본격화해 기존 사업자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국내에서 선보이기 위해 법률 검토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밀크 뮤직'을 미국에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장르별로 듣고 싶은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 없이 음악을 듣고 싶다면 월 3.99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밀크 뮤직의 서비스 대상국가를 넓힐 계획이다. 업계는 이르면 하반기에 국내에서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삼성뮤직'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뮤직으로 통합해 서비스할지 미국처럼 밀크 뮤직으로 출시할 지를 논의 중이며, 출시를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글도 조만간 한국에서 음악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방한한 제이미 로젠버그 구글 부사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구글 뮤직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는 한 달에 9.99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카카오뮤직'도 하반기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의 `다음 뮤직'과 서비스가 겹쳐 새로운 형태의 다음카카오 음악 서비스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반기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국내외 사업자들이 속속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사업자들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음원 시장 1위 업체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은 다음달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소리바다도 하반기 대대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서비스는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격이 달라 당장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이진 않지만, 하반기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은 2013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 비율은 약 7대 3 정도이며, 향후 스트리밍 비율이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 구글과 경쟁하고 있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및 고급 헤드폰 제조사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달러(약 3조6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비츠의 기업 가치의 3배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는 것은 글로벌 IT기업들이 그만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국내에서 선보이기 위해 법률 검토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밀크 뮤직'을 미국에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장르별로 듣고 싶은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 없이 음악을 듣고 싶다면 월 3.99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밀크 뮤직의 서비스 대상국가를 넓힐 계획이다. 업계는 이르면 하반기에 국내에서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삼성뮤직'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뮤직으로 통합해 서비스할지 미국처럼 밀크 뮤직으로 출시할 지를 논의 중이며, 출시를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법적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글도 조만간 한국에서 음악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방한한 제이미 로젠버그 구글 부사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구글 뮤직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구글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는 한 달에 9.99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재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카카오뮤직'도 하반기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다음의 `다음 뮤직'과 서비스가 겹쳐 새로운 형태의 다음카카오 음악 서비스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반기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국내외 사업자들이 속속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사업자들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음원 시장 1위 업체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은 다음달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소리바다도 하반기 대대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서비스는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성격이 달라 당장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이진 않지만, 하반기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출시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은 2013년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 비율은 약 7대 3 정도이며, 향후 스트리밍 비율이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 구글과 경쟁하고 있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및 고급 헤드폰 제조사 비츠일렉트로닉스를 30억달러(약 3조63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비츠의 기업 가치의 3배에 달하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는 것은 글로벌 IT기업들이 그만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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