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네이버 IDC` 건설 에너지 73%ㆍ수자원 69% 절감
진도 9 이상 지진ㆍ태풍에도 안전
진도 9 이상 지진ㆍ태풍에도 안전
GS건설(대표 임병용)은 건축, 토목, 주택, 플랜트 등에서 좋은 사업실적을 거두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과 첨단 공법을 적용, IT산업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공에서 앞선 기술을 발휘하고 있다.
인터넷데이터센터는 인터넷기업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버 등 모든 IT장비를 모아놓은 곳이다. GS건설이 지난해 6월 강원도 춘천 동면 구봉산에 완공한 네이버 IDC는 친환경ㆍ최첨단 기술을 결집한 곳으로, 국내 IDC의 모델로 불릴 정도다.
네이버 춘천IDC `각(閣)'은 구봉산 자락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4292㎡ 부지 위에 건립됐다.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 동과 지하 2층, 지상 3층의 서버관 3개 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2년 2월 첫 삽을 떴다.
네이버는 IDC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을 잇기 위해 `21세기 장경각'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장경각의 의미를 담아 자체 데이터센터의 명칭을 `각(閣)'으로 명명했다.
네이버는 GS건설의 치밀한 시공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이곳을 통해 이용자들이 기록했고 앞으로 기록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이면서 탄력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IDC는 IDC로서는 LEED 인증 사상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1998년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보급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녹색건축 인증제도다.
개인주택, 오피스, 상업시설, 인테리어, 지역개발 등 다양한 건축물에 대해 평가해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인증(Certified)'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한다. 건축기획 단계에서 설계ㆍ시공ㆍ유지 관리까지 전체를 포괄해 등급을 매기는 구조다.
LEED의 다양한 버전과 여러 등급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2009'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GS건설은 첨단 건물 건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글로벌 기업 IDC에서도 이루지 못한 쾌거이자 GS건설의 친환경 최첨단 건물 시공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
LEED 플래티넘은 에너지 절감, 수자원 절감, 자원 재활용, 실내 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부지 개발 등 5가지 주요 평가 항목을 평가해 매겨진 점수다. 110점 만점에서 취득 점수에 따라 `단순 획득, 실버 , 골드 , 플래티넘' 등의 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네이버 IDC는 95점을 받았다.
GS건설이 지금까지 시공한 건축물 중 LG전자 GULF JAFZE(Gold), 송도자이 하버뷰(Certified)가 LEED 인증을 받았고, 본사가 있는 그랑서울(Silver), JW메리어트 동대문 플라자(Gold), 여의도 IFC(Silver), 청진1지구 오피스(Silver), YRP 통신센터(v2.2 Gold) 등 현장이 LEED 인증 수행 절차를 밟고 있다.
GS건설은 첨단 공법과 친환경 기술을 집중해 네이버 IDC의 연간 에너지 비용을 기존 IDC 대비 73.8% 가량, 수자원 사용량은 69.1% 가량 절감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네이버 IDC는 기획 및 계획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디자인에 초점을 둔 것은 물론 시공 단계에서도 초기 계획에 맞춰 공사 수행이 충실히 이뤄졌으며 9만 대의 서버가 보관될 공간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35도 이상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서버'와 51개(1유니트 기준) 가량의 서버를 꽂을 수 있는 저전력ㆍ고집적의 `랙',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게 해 열 손실을 최소화시킨 `차폐 시스템'은 다른 건물과 달리 IDC이기 때문에 차별화해 도입한 기술이다. 여름이 길고 고온다습한 한국적 기후에 맞춰 `외기를 이용한 서버룸 냉각장치(Air Misting Unit)' 등 서버실, 설비ㆍ인프라 시설 곳곳에 첨단 기술들을 적용했다.
또 전기 사용이 적은 심야 전력을 활용해 한낮에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빙축열ㆍ수축열 시스템과,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동절기 도로 열선, 온실 등에 사용하는 폐열 회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뿐만 아니라 IDC는 어떠한 외부의 물리적 재해나 충격에도 안전한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세워졌다. 진도 9.0 이상의 지진뿐만 아니라 홍수, 태풍, 화재 등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됐다. 비상 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에도 `다이내믹 UPS(무정전 전원장치)' 설비를 이용해 2.5초만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일정 기간(72시간)까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낼 수도 있다.
천재지변, 기후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영향은 물론 각종 온라인 상의 공격과 인재 등이 발생해도 IDC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응체계를 준비를 갖췄다.
GS건설은 강원도가 춘천, 동해, 평창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묶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선 최첨단 기술력과 친환경 기술력으로 네이버 IDC를 완공했다"며 "IDC의 롤모델로 부상한 네이버 IDC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인터넷기업이 발주하는 IDC 수주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인터넷데이터센터는 인터넷기업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버 등 모든 IT장비를 모아놓은 곳이다. GS건설이 지난해 6월 강원도 춘천 동면 구봉산에 완공한 네이버 IDC는 친환경ㆍ최첨단 기술을 결집한 곳으로, 국내 IDC의 모델로 불릴 정도다.
네이버 춘천IDC `각(閣)'은 구봉산 자락 축구장 7배 크기인 5만4292㎡ 부지 위에 건립됐다.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의 관리동인 본관 1개 동과 지하 2층, 지상 3층의 서버관 3개 동 등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2년 2월 첫 삽을 떴다.
네이버는 IDC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을 잇기 위해 `21세기 장경각'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장경각의 의미를 담아 자체 데이터센터의 명칭을 `각(閣)'으로 명명했다.
네이버는 GS건설의 치밀한 시공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이곳을 통해 이용자들이 기록했고 앞으로 기록할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이면서 탄력적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IDC는 IDC로서는 LEED 인증 사상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세계 최초로 LEED 인증의 최상위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에서 1998년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보급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녹색건축 인증제도다.
개인주택, 오피스, 상업시설, 인테리어, 지역개발 등 다양한 건축물에 대해 평가해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인증(Certified)'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한다. 건축기획 단계에서 설계ㆍ시공ㆍ유지 관리까지 전체를 포괄해 등급을 매기는 구조다.
LEED의 다양한 버전과 여러 등급 가운데 가장 최신 버전인 `v2009'에서도 가장 최고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GS건설은 첨단 건물 건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글로벌 기업 IDC에서도 이루지 못한 쾌거이자 GS건설의 친환경 최첨단 건물 시공능력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
LEED 플래티넘은 에너지 절감, 수자원 절감, 자원 재활용, 실내 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부지 개발 등 5가지 주요 평가 항목을 평가해 매겨진 점수다. 110점 만점에서 취득 점수에 따라 `단순 획득, 실버 , 골드 , 플래티넘' 등의 등급을 부여받게 된다. 네이버 IDC는 95점을 받았다.
GS건설이 지금까지 시공한 건축물 중 LG전자 GULF JAFZE(Gold), 송도자이 하버뷰(Certified)가 LEED 인증을 받았고, 본사가 있는 그랑서울(Silver), JW메리어트 동대문 플라자(Gold), 여의도 IFC(Silver), 청진1지구 오피스(Silver), YRP 통신센터(v2.2 Gold) 등 현장이 LEED 인증 수행 절차를 밟고 있다.
GS건설은 첨단 공법과 친환경 기술을 집중해 네이버 IDC의 연간 에너지 비용을 기존 IDC 대비 73.8% 가량, 수자원 사용량은 69.1% 가량 절감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네이버 IDC는 기획 및 계획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디자인에 초점을 둔 것은 물론 시공 단계에서도 초기 계획에 맞춰 공사 수행이 충실히 이뤄졌으며 9만 대의 서버가 보관될 공간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35도 이상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서버'와 51개(1유니트 기준) 가량의 서버를 꽂을 수 있는 저전력ㆍ고집적의 `랙',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섞이지 않게 해 열 손실을 최소화시킨 `차폐 시스템'은 다른 건물과 달리 IDC이기 때문에 차별화해 도입한 기술이다. 여름이 길고 고온다습한 한국적 기후에 맞춰 `외기를 이용한 서버룸 냉각장치(Air Misting Unit)' 등 서버실, 설비ㆍ인프라 시설 곳곳에 첨단 기술들을 적용했다.
또 전기 사용이 적은 심야 전력을 활용해 한낮에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빙축열ㆍ수축열 시스템과,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동절기 도로 열선, 온실 등에 사용하는 폐열 회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켰다.
뿐만 아니라 IDC는 어떠한 외부의 물리적 재해나 충격에도 안전한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도록 세워졌다. 진도 9.0 이상의 지진뿐만 아니라 홍수, 태풍, 화재 등 불가항력의 천재지변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됐다. 비상 시 외부로부터 전력 공급이 단절될 경우에도 `다이내믹 UPS(무정전 전원장치)' 설비를 이용해 2.5초만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일정 기간(72시간)까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낼 수도 있다.
천재지변, 기후 등 외부 환경에 의한 영향은 물론 각종 온라인 상의 공격과 인재 등이 발생해도 IDC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대응체계를 준비를 갖췄다.
GS건설은 강원도가 춘천, 동해, 평창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묶어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선 최첨단 기술력과 친환경 기술력으로 네이버 IDC를 완공했다"며 "IDC의 롤모델로 부상한 네이버 IDC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인터넷기업이 발주하는 IDC 수주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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