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11.3% 보유…사실상 후계 굳히기 작업
경영승계 자금 마련 예상…주식시장 공모가에 관심
경영승계 자금 마련 예상…주식시장 공모가에 관심
삼성그룹의 핵심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인 삼성SDS가 연내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삼성SDS는 글로벌 사업구조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이건희 회장에 이어,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3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준비로 분석돼 주목된다.
8일 삼성SDS는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삼성SDS는 이 달 중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규모와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재계는 삼성SDS가 합병과 상장으로 가치를 키운 것은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과세를 피하고, 삼성그룹 3세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네트워크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인 삼성SNS를 흡수 합병한 바 있다. 삼성SNS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45.69%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SNS를 합병한 삼성SDS는 대주주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높아져,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 3세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급증하게 된다.
삼성SDS 지분구조는 현재 삼성전자가 22.58%로 최대주주이고, 이 부회장이 11.25%를 가진 개인 최대 주주다.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3.9%,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3.9%씩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33.40%다. 이 부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경영승계에 필요한 4조∼5조원에 달하는 상속 증여세를 위한 실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에 대해 삼성SDS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IT시장에서 철수했다. 삼성SDS가 속해 있는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공공정보화 시장 참여 제한을 받고 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삼성SDS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IC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통신, 헬스케어,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등 분야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우 삼성SDS 전무는 "해외로 나가 우리 시장을 찾기 위해서는 인력을 유치하거나 큰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하기 위해 상장이 절박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의 해외 비관계사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정도 된다.
상장에 따른 조직개편이나 대표이사 체제 변경은 예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삼성SDS와 이 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는 과제를 절실하게 안게 됐다.
한편, 삼성SDS의 소액주주들은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가격이 동업종 SK C&C와 비슷한 주당 15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발행주식이 늘어나지 않는 구주매출 방식이라면 공모가는 20만원까지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SDS 관련주인 삼성물산, 삼성전기, 크레듀 주가는 치솟았다.
심화영기자 dorothy@
8일 삼성SDS는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을 결의했다. 삼성SDS는 이 달 중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규모와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재계는 삼성SDS가 합병과 상장으로 가치를 키운 것은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계열사간 일감몰아주기 과세를 피하고, 삼성그룹 3세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네트워크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인 삼성SNS를 흡수 합병한 바 있다. 삼성SNS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으로 45.69%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SNS를 합병한 삼성SDS는 대주주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높아져,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 3세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급증하게 된다.
삼성SDS 지분구조는 현재 삼성전자가 22.58%로 최대주주이고, 이 부회장이 11.25%를 가진 개인 최대 주주다.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3.9%,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3.9%씩 각각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33.40%다. 이 부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경영승계에 필요한 4조∼5조원에 달하는 상속 증여세를 위한 실탄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에 대해 삼성SDS는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내 공공시장과 대외 금융IT시장에서 철수했다. 삼성SDS가 속해 있는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부터 국내 공공정보화 시장 참여 제한을 받고 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삼성SDS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ICT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신성장 기술을 확보해 통신, 헬스케어, 리테일 및 호스피탈리티 등 분야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우 삼성SDS 전무는 "해외로 나가 우리 시장을 찾기 위해서는 인력을 유치하거나 큰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하기 위해 상장이 절박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의 해외 비관계사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정도 된다.
상장에 따른 조직개편이나 대표이사 체제 변경은 예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삼성SDS와 이 부회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는 과제를 절실하게 안게 됐다.
한편, 삼성SDS의 소액주주들은 이번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SDS 주식의 장외거래가격이 동업종 SK C&C와 비슷한 주당 15만원 선임을 감안할 때, 발행주식이 늘어나지 않는 구주매출 방식이라면 공모가는 20만원까지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삼성SDS 관련주인 삼성물산, 삼성전기, 크레듀 주가는 치솟았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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