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과거 - 현재 - 미래` 한눈에
1700년대 축전지서부터 세계 최초 휴대폰 전시 첨단 스마트홈도 `눈길`
1700년대 축전지서부터 세계 최초 휴대폰 전시 첨단 스마트홈도 `눈길`
현대 전기과학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1700년대 축전지에서부터 첨단 스마트홈까지 전자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자 박물관이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과학의 날인 21일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디지털시티내에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ㆍ심)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I/M은 고대 전기연구의 시작부터 전구, 통신, 라디오, 가전 기기의 등장과 진화를 비롯한 전자 산업의 역사와 첨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정식 개관 전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사전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일반 기업들의 전시관이 자사 제품 위주로 구성된 것과 달리 경쟁사들의 역사적 사료까지 총망라해 전자 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관은 1관 `발명가의 시대', 2관 `기업혁신의 시대', 3관 `창조의 시대' 등 1∼3관과 삼성전자 역사관으로 구성돼 있다.
1관에 들어서면 인류 역사 최초로 전기를 저장하는데 성공한 라이덴병을 실물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1745∼1746년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물리학자 반 뮈스헨브루크와 독일의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가 발명한 이 축전기는 과학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전기 실험을 할 수 있게 해 전자 과학 발전의 토대가 됐다.
토마스 에디슨이 만든 1890∼1900년대 전구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탈리아 굴리엘모 마르코니의 무선통신 장치 `마기', 라디오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 디 포리스트가 1907년에 개발한 3극 진공관도 볼만하다.
2관에는 이같은 초기 과학적 발견들이 어떻게 대자본과 만나 산업화를 이루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세탁기, 냉장고, TV의 모태가 된 대형 가전 제품들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
1911년 미국 메이태그일렉트릭사가 대량 생산한 대표적인 전기모터 세탁기는 외형을 나무로 만든 점이 특색이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사가 1929년 생산한 모니터톱 냉장고는 가정용 냉장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최초의 대량 생산 TV로 꼽히는 RCA의 `630TS'도 관람객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컬러TV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RCA의 1954년 `CT100'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가전 제품의 잇따른 등장은 여성을 가사로부터 해방시켜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일조하고, 식생활을 개선해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키는가 하면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S/I/M에서는 세계 최초의 휴대폰,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모델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 1983년 모토롤라가 선보인 최초의 휴대폰 `다이나택8000X', 1993년 IBM과 벨사우스가 공동개발한 최초의 스마트폰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도 S/I/M에서 직접 볼 수 있다. 1, 2 전시관에 소장한 역사적 사료는 150여점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SIM의 취지에 공감해 비교적 수월하게 진귀한 제품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관은 삼성전자가 첨단 기술로 창조해 나갈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입구 영상관에서는 초대형 곡면 스크린과 천장의 돔스크린, 7.1채널 입체 영상 음향이 어우러지면서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를 UHD(초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삼성 스마트홈' 시연공간도 마련했다. 1층에는 별도로 `삼성디지털 역사관'을 두어 삼성전자의 혁신의 역사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이노메이션뮤지엄은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에약제로 운영하며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예약은 S/I/M 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
수원(경기)=강희종기자 mindle@
삼성전자는 과학의 날인 21일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디지털시티내에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ㆍ심)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I/M은 고대 전기연구의 시작부터 전구, 통신, 라디오, 가전 기기의 등장과 진화를 비롯한 전자 산업의 역사와 첨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정식 개관 전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사전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일반 기업들의 전시관이 자사 제품 위주로 구성된 것과 달리 경쟁사들의 역사적 사료까지 총망라해 전자 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시관은 1관 `발명가의 시대', 2관 `기업혁신의 시대', 3관 `창조의 시대' 등 1∼3관과 삼성전자 역사관으로 구성돼 있다.
1관에 들어서면 인류 역사 최초로 전기를 저장하는데 성공한 라이덴병을 실물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1745∼1746년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물리학자 반 뮈스헨브루크와 독일의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가 발명한 이 축전기는 과학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전기 실험을 할 수 있게 해 전자 과학 발전의 토대가 됐다.
토마스 에디슨이 만든 1890∼1900년대 전구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탈리아 굴리엘모 마르코니의 무선통신 장치 `마기', 라디오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 디 포리스트가 1907년에 개발한 3극 진공관도 볼만하다.
2관에는 이같은 초기 과학적 발견들이 어떻게 대자본과 만나 산업화를 이루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세탁기, 냉장고, TV의 모태가 된 대형 가전 제품들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
1911년 미국 메이태그일렉트릭사가 대량 생산한 대표적인 전기모터 세탁기는 외형을 나무로 만든 점이 특색이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사가 1929년 생산한 모니터톱 냉장고는 가정용 냉장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최초의 대량 생산 TV로 꼽히는 RCA의 `630TS'도 관람객들을 눈길을 사로잡는다. 컬러TV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RCA의 1954년 `CT100' 모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 가전 제품의 잇따른 등장은 여성을 가사로부터 해방시켜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일조하고, 식생활을 개선해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키는가 하면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S/I/M에서는 세계 최초의 휴대폰,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모델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 1983년 모토롤라가 선보인 최초의 휴대폰 `다이나택8000X', 1993년 IBM과 벨사우스가 공동개발한 최초의 스마트폰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도 S/I/M에서 직접 볼 수 있다. 1, 2 전시관에 소장한 역사적 사료는 150여점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사들도 SIM의 취지에 공감해 비교적 수월하게 진귀한 제품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관은 삼성전자가 첨단 기술로 창조해 나갈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입구 영상관에서는 초대형 곡면 스크린과 천장의 돔스크린, 7.1채널 입체 영상 음향이 어우러지면서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를 UHD(초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삼성 스마트홈' 시연공간도 마련했다. 1층에는 별도로 `삼성디지털 역사관'을 두어 삼성전자의 혁신의 역사를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이노메이션뮤지엄은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에약제로 운영하며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예약은 S/I/M 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
수원(경기)=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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