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표준주파수 자리매김…방송 활용 국가 없어
이미 ITU서 이통용 규약 결정… 글로벌 추세 따라야
이미 ITU서 이통용 규약 결정… 글로벌 추세 따라야
■ 700㎒, 통신 활용이 답이다
세계 이동통신업계에서는 700㎒ 주파수의 이동통신용 활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700㎒ 주파수는 이미 세계전기통신연합(ITU)이 이동통신용 표준 주파수로 규약을 결정하며 LTE의 3번째 표준 주파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인 반면, 방송용으로 활용하는 나라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전 세계가 활용하는 700㎒를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등 통신 생태계에서 기회를 잃게 되고, 방송용으로 활용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제2의 와이브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파수는 국가적인 자원이자 전 세계적인 통신의 통로이기 때문에 각 국가별로 플랜을 마련하고 세계기구를 통해 표준을 통일한다. UN 산하로 통신 표준규약 등을 제정하는 ITU는 각 대륙별로 활용되던 아날로그용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규약들을 결정했다. WRC-12 규약은 694~790㎒ 대역을 통신용으로 할당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세부적인 차이는 있으나 디지털방송 이후 전환된 700㎒대의 유휴대역을 통신용으로 할당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이다. 특히 주파수 활용대역이 유사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APT-700 규약을 제정해 FDD(주파수분할)과 TDD(시분할) 방식으로 세부 활용계획(밴드플랜)까지 정해진 상태이다.
2009년 가장 먼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698∼806㎒ 대역폭에 대해 34㎒폭은 공공안전용으로 할당하고, 70㎒폭은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사업자에게 할당을 마친 상태이다. 같은 북미지역인 캐나다는 호환성을 고려해 미국의 밴드플랜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중남미의 멕시코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등 국가들은 700㎒ 주파수에 대해 APT-700을 그대로 따른다는 방침이다. 단 아르헨티나의 경우 해당 대역을 방송에 우선 배정했으나 통신용도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은 700㎒ 대역의 60㎒ 폭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에게 할당을 완료했으며, 인도, 뉴질랜드, 대만 역시 APT-700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중국도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둔 상태이다.
유럽은 아태지역과 달리 디지털 전환 후 유휴대역이 주로 800㎒에서 발생했는데, 역시 통신할당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국가가 이미 통신용으로 용도를 결정해 할당한 상태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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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동통신업계에서는 700㎒ 주파수의 이동통신용 활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700㎒ 주파수는 이미 세계전기통신연합(ITU)이 이동통신용 표준 주파수로 규약을 결정하며 LTE의 3번째 표준 주파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인 반면, 방송용으로 활용하는 나라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전 세계가 활용하는 700㎒를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 등 통신 생태계에서 기회를 잃게 되고, 방송용으로 활용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고립된 제2의 와이브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주파수는 국가적인 자원이자 전 세계적인 통신의 통로이기 때문에 각 국가별로 플랜을 마련하고 세계기구를 통해 표준을 통일한다. UN 산하로 통신 표준규약 등을 제정하는 ITU는 각 대륙별로 활용되던 아날로그용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규약들을 결정했다. WRC-12 규약은 694~790㎒ 대역을 통신용으로 할당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세부적인 차이는 있으나 디지털방송 이후 전환된 700㎒대의 유휴대역을 통신용으로 할당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이다. 특히 주파수 활용대역이 유사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APT-700 규약을 제정해 FDD(주파수분할)과 TDD(시분할) 방식으로 세부 활용계획(밴드플랜)까지 정해진 상태이다.
2009년 가장 먼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698∼806㎒ 대역폭에 대해 34㎒폭은 공공안전용으로 할당하고, 70㎒폭은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사업자에게 할당을 마친 상태이다. 같은 북미지역인 캐나다는 호환성을 고려해 미국의 밴드플랜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중남미의 멕시코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등 국가들은 700㎒ 주파수에 대해 APT-700을 그대로 따른다는 방침이다. 단 아르헨티나의 경우 해당 대역을 방송에 우선 배정했으나 통신용도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은 700㎒ 대역의 60㎒ 폭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에게 할당을 완료했으며, 인도, 뉴질랜드, 대만 역시 APT-700을 따른다는 방침이다. 중국도 이동통신용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둔 상태이다.
유럽은 아태지역과 달리 디지털 전환 후 유휴대역이 주로 800㎒에서 발생했는데, 역시 통신할당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국가가 이미 통신용으로 용도를 결정해 할당한 상태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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