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1000조원 시대` 눈앞
고부가 지식서비스 핵심 열쇠로 부각
내년 세계 시장 1조3617억 달러 전망
정부 `혁신센터` 운영… 활성화 총력
벤처기업 자금-인력-제도 등 지원에
하도급 문화ㆍ외산 종속성 문제개선도
고부가 지식서비스 핵심 열쇠로 부각
내년 세계 시장 1조3617억 달러 전망
정부 `혁신센터` 운영… 활성화 총력
벤처기업 자금-인력-제도 등 지원에
하도급 문화ㆍ외산 종속성 문제개선도
■ 2014 빛나는 산업
소프트웨어(SW)는 그동안 성격에 따라 구분됐던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축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SW강국인 미국은 SW를 지식정보화 사회의 핵심으로 꼽고 지식서비스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SW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전세계 SW 시장은 지난해 1조2295억달러(IDC)로 추정되며, 올해는 1조2933억달러, 2015년에는 1조361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SW시장은 지난해 279억달러에서 올해 30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SW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45배 이상으로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잠재력을 인식하고 정부는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올 상반기 중 대구와 대전에 개소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시작한 SW창업기획사를 4개로 늘릴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의 SW특화펀드도 만들어 지원하며, 대형 기술개발 프로젝트(GCS)도 추진해 국내 SW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한 SW시장과 건강한 SW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SW업계의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됐던 `하도급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구와 대전에 만드는 혁신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창업 교류공간은 창업자ㆍ투자자ㆍ멘토가 함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벤처기업을 위해 자금조달(클라우드 펀딩), 정보수집(창업ㆍ투자 교류공간), 제도적 지원(청년창업가 입영 연기)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의 의지는 국내 SW업계 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W업계도 정부의 의지에 맞춰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6800여개로 추산되는 국내 SW업계에는 17만명에 달하는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SW업계에서는 글로벌 SW기업이 국내에서 나타나기 위해서,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SW변화 추세에 맞춰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국내 SW업계에서는 국내 SW 부문 활성화를 위해 공개 SW 지원 확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외산 SW에 대한 종속성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SW 부문이 모바일과 클라우드로 재편되는 추세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정 SW업체와 SW의 종속성을 깨야 한다는 것은 SW업계의 숙원이다. 국내에서 MS 윈도가 PC OS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5%, 웹브라우저도 MS 익스플로러가 74%를 차지해 특정 업체에 쏠림 현상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데이터베이스도 오라클 DB 등 외산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MS와 오라클 영향력이 높은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는 그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오는 4월8일 MS의 윈도XP 지원종료와 관련해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윈도 종속성 문제는, 윈도XP 관련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몇 년 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국내 SW업계는 PC와 운영체제(OS) 중심의 IT환경이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관련 표준을 통해 SW산업이 움직일수록 방향을 설정하고, 기업용 SW 부문에서 전통적인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SW 관계자들은 현재 MS 윈도 등 외산 SW를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SW를 개발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 주도의 강력한 웹표준 정책 등을 통해 돌발상황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SW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 SW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고급 개발자들을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동반돼야 한다.
SW업계에서는 국내 SW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개발자 근무 환경과 조건 등을 개선하고, 검증된 SW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특히 SW업체들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강소 SW업체들이 등장해야 빠르게 변하는 SW시장에서 국내 SW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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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는 그동안 성격에 따라 구분됐던 산업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축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적인 SW강국인 미국은 SW를 지식정보화 사회의 핵심으로 꼽고 지식서비스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SW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전세계 SW 시장은 지난해 1조2295억달러(IDC)로 추정되며, 올해는 1조2933억달러, 2015년에는 1조361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SW시장은 지난해 279억달러에서 올해 30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SW시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45배 이상으로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잠재력을 인식하고 정부는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올 상반기 중 대구와 대전에 개소해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시작한 SW창업기획사를 4개로 늘릴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의 SW특화펀드도 만들어 지원하며, 대형 기술개발 프로젝트(GCS)도 추진해 국내 SW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한 SW시장과 건강한 SW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SW업계의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됐던 `하도급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구와 대전에 만드는 혁신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창업 교류공간은 창업자ㆍ투자자ㆍ멘토가 함께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벤처기업을 위해 자금조달(클라우드 펀딩), 정보수집(창업ㆍ투자 교류공간), 제도적 지원(청년창업가 입영 연기)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정부의 의지는 국내 SW업계 기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SW업계도 정부의 의지에 맞춰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6800여개로 추산되는 국내 SW업계에는 17만명에 달하는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 SW업계에서는 글로벌 SW기업이 국내에서 나타나기 위해서,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SW변화 추세에 맞춰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국내 SW업계에서는 국내 SW 부문 활성화를 위해 공개 SW 지원 확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외산 SW에 대한 종속성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전세계적으로 SW 부문이 모바일과 클라우드로 재편되는 추세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정 SW업체와 SW의 종속성을 깨야 한다는 것은 SW업계의 숙원이다. 국내에서 MS 윈도가 PC OS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5%, 웹브라우저도 MS 익스플로러가 74%를 차지해 특정 업체에 쏠림 현상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데이터베이스도 오라클 DB 등 외산이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MS와 오라클 영향력이 높은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는 그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오는 4월8일 MS의 윈도XP 지원종료와 관련해서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윈도 종속성 문제는, 윈도XP 관련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몇 년 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국내 SW업계는 PC와 운영체제(OS) 중심의 IT환경이 모바일과 웹브라우저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관련 표준을 통해 SW산업이 움직일수록 방향을 설정하고, 기업용 SW 부문에서 전통적인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 SW 관계자들은 현재 MS 윈도 등 외산 SW를 직접적으로 대체하는 SW를 개발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 주도의 강력한 웹표준 정책 등을 통해 돌발상황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SW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 SW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고급 개발자들을 키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동반돼야 한다.
SW업계에서는 국내 SW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개발자 근무 환경과 조건 등을 개선하고, 검증된 SW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특히 SW업체들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강소 SW업체들이 등장해야 빠르게 변하는 SW시장에서 국내 SW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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