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브리안 대폭발(A Cambrian Explosion)』, 최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는 테크스타트업(Tech Startups)이란 특별 기고문을 통해 현재 상황을 한마디로 전세계적인 `기업가적 폭발(entrepreneurial explosion)' 시대가 도래했다고 표현했다. 캄브리안기란 45억 년의 지구역사에서 5억 4천만 년 전까지는 식물이나 동물이 거의 없는 암흑기였으나, 이후 지구상의 생명체가 갑자기 증가하고 다양한 종(種)들이 증가하는 그야말로 대폭발이 이루어졌던 시기를 가리킨다. 이처럼 지금의 산업 환경은 유럽, 미국, 아시아 할 것 없이 전 세계에 걸쳐 스타트업 생태계(Startup colony, ecosystem)가 확대되고 있으며, 디지털 혁명과 모바일을 핵심 수단으로 수백 개의 벤처기업이 탄생하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Airbnb(여행 포털사이트), Uber(택시 사업) 등 새로운 기술과 디지털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기존의 전통산업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새로운 캄브리안 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캄브리안기에 생성된 생명체의 기본 구성 요소들은 지금의 디지털 서비스와 제품의 기본 구성 요소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으며, 산업 구조를 변화의 핵심 인자로 기존의 업(業) 개념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제 사회 등 전 산업 구석구석으로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
이처럼 기업가적인 폭발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첫째, `80년대 초반부터 태어난 수천만 명의 20~30대들이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Startup 세계로 뛰어들고 있는 경제/사회적인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둘째는 소프트웨어가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노트북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창업이 가능하고 누구든 네트워크를 통해 자문을 구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셋째는 최근 부각 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들 수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많은 벤처기업들에 수천 개의 공동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는 등 양질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빠른 시간 안에 창업 초기 기업의 성공을 도와준다.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모바일이 촉발한 창업 생태계 구축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벤처 생태계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첫째는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가 황금 조합을 이룰때 ICT 산업 전반이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는 ICT 전반에 생태계를 설명할 때는 설득력이 있으나, 벤처 생태계를 설명할 때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둘째는 기업의 라이프사이클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 등 선순환 생태계를 설명하는 것도 좋은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비숫한 창업기-성장기-정체기-쇠퇴기 라는 기업의 생로병사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벤처 전체를 조망하는 생태계 관점에서는 좋을지 모르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 또한 부족한 점이 있다. 셋째는 성공한 기업가-풍부한 자금(엔젤/VC), 우수인력 및 이를 지도하는 지원기관 등의 역할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생태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벤치마킹하는 대상으로 생태계가 잘 구성되어 있지만, 성공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바로 이러한 기업가-투자자-우수인력-지원기관 등의 생태계를 아우루는 4가지 조건이 그만큼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수한 벤처기업, 풍부한 유동성, 우수인력은 있으나 민간 지원기관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GSC)가 지난해 창업지원 기관으로 글로벌 창업 전문 컨설팅을 수행한 결과,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물론이거니와 민간 지원기관(법률회사, 세무/회계사, 특허 사무소, 마케팅, 통/번역사)과의 업무협력을 이끌어냈다는 것 또한 예상치 못한 소득이었다.
결국 국내 민간 전문기관들도 서서히 국내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관심 갖게 되었고 이들을 통한 시장기회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우수 벤처기업들을 평가하여 지원기관에 연계하고, 컨설팅 비용을 일부 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나니 민간 지원기관에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고, 비용 부담으로 인한 높은 문턱에서 스타트업도 지원기관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가-투자자-우수인력-지원기관 등 생태계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때 국내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고, 글로벌 캄브리안 대폭발 시대에 확실한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시대에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가. 첫째는 글로벌 지향 비즈니스여야 한다는 점이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창업하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투자 조건(Term Sheet)까지 세계적인 기준이 만들어지고, 창업자와 개발자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손쉽게 연결되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해외창업(Born global)은 필수라고 하겠다.둘째는 엑셀러레이터들을 육성해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매개역할을 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 절실하다. 기존의 벤처캐피탈이나 창업보육센터는 자금ㆍ시설 중심 지원으로, 급변하는 벤처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을 멘토링하고 다양한 경영애로를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아이디어 사업화에서 시제품 개발, 마케팅, 투자유치, IPO까지 전 주기적으로 밀착 지원하는 지원기관이 필요하다. 셋째는 실질적인 협업공간(co-working space)이 많이 필요하다. `13년부터 D.camp,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 협업공간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유익한 네크워킹 공간이 필요하다. 협업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아이디어 교류에서부터 글로벌 사업협력까지 다양한 협업을 이루 수 있는 실질적인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작부터 글로벌 지향', `우수 엑셀러레이터 육성' 및 `협업공간 지원' 등은 캄브리안 대폭발 시대에 우리 벤처기업들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바람직한 환경이라고 할 것이다.
오덕환 KAIT 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
이처럼 기업가적인 폭발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첫째, `80년대 초반부터 태어난 수천만 명의 20~30대들이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안정된 직장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Startup 세계로 뛰어들고 있는 경제/사회적인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둘째는 소프트웨어가 발전하고 진화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노트북만 있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창업이 가능하고 누구든 네트워크를 통해 자문을 구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셋째는 최근 부각 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들 수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많은 벤처기업들에 수천 개의 공동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하는 등 양질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빠른 시간 안에 창업 초기 기업의 성공을 도와준다.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는 모바일이 촉발한 창업 생태계 구축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벤처 생태계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중 첫째는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 가 황금 조합을 이룰때 ICT 산업 전반이 잘 성장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는 ICT 전반에 생태계를 설명할 때는 설득력이 있으나, 벤처 생태계를 설명할 때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둘째는 기업의 라이프사이클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 등 선순환 생태계를 설명하는 것도 좋은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비숫한 창업기-성장기-정체기-쇠퇴기 라는 기업의 생로병사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벤처 전체를 조망하는 생태계 관점에서는 좋을지 모르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 또한 부족한 점이 있다. 셋째는 성공한 기업가-풍부한 자금(엔젤/VC), 우수인력 및 이를 지도하는 지원기관 등의 역할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생태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벤치마킹하는 대상으로 생태계가 잘 구성되어 있지만, 성공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바로 이러한 기업가-투자자-우수인력-지원기관 등의 생태계를 아우루는 4가지 조건이 그만큼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수한 벤처기업, 풍부한 유동성, 우수인력은 있으나 민간 지원기관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GSC)가 지난해 창업지원 기관으로 글로벌 창업 전문 컨설팅을 수행한 결과,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물론이거니와 민간 지원기관(법률회사, 세무/회계사, 특허 사무소, 마케팅, 통/번역사)과의 업무협력을 이끌어냈다는 것 또한 예상치 못한 소득이었다.
결국 국내 민간 전문기관들도 서서히 국내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관심 갖게 되었고 이들을 통한 시장기회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우수 벤처기업들을 평가하여 지원기관에 연계하고, 컨설팅 비용을 일부 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나니 민간 지원기관에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고, 비용 부담으로 인한 높은 문턱에서 스타트업도 지원기관에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가-투자자-우수인력-지원기관 등 생태계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때 국내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고, 글로벌 캄브리안 대폭발 시대에 확실한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시대에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 해야 하는가. 첫째는 글로벌 지향 비즈니스여야 한다는 점이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창업하고 글로벌 경쟁자들과 겨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투자 조건(Term Sheet)까지 세계적인 기준이 만들어지고, 창업자와 개발자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손쉽게 연결되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해외창업(Born global)은 필수라고 하겠다.둘째는 엑셀러레이터들을 육성해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매개역할을 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 절실하다. 기존의 벤처캐피탈이나 창업보육센터는 자금ㆍ시설 중심 지원으로, 급변하는 벤처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을 멘토링하고 다양한 경영애로를 지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아이디어 사업화에서 시제품 개발, 마케팅, 투자유치, IPO까지 전 주기적으로 밀착 지원하는 지원기관이 필요하다. 셋째는 실질적인 협업공간(co-working space)이 많이 필요하다. `13년부터 D.camp,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등 협업공간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유익한 네크워킹 공간이 필요하다. 협업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아이디어 교류에서부터 글로벌 사업협력까지 다양한 협업을 이루 수 있는 실질적인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작부터 글로벌 지향', `우수 엑셀러레이터 육성' 및 `협업공간 지원' 등은 캄브리안 대폭발 시대에 우리 벤처기업들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바람직한 환경이라고 할 것이다.
오덕환 KAIT 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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