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 채택 해상도 변화없어… 배터리 성능 대화면 감당 미지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5'가 당초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사양으로 출시되면서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배터리 등 부품별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출시 전부터 논란이 됐던 디스플레이는 결국 쿼드러플HD(QHDㆍ2560×1440)가 아닌, 풀HD(FHDㆍ1920x1080) 해상도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 적용됐다.
QHD는 HD(1280×720)에 비해 4배, FHD에 비해 2배의 해상도를 갖춘 것으로 인치당 화소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 비보가 세계 최초로 QHD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갤럭시S5에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었다. 하지만 5.1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 전작인 갤럭시 S4(4.99인치)에 비해 조금 커졌지만 해상도는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QHD 패널 개발을 완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FHD 적용은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QHD 패널 적용에 따른 원가 상승, 모바일AP와 배터리 등 부품들의 성능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급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스펙을 고집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AP)의 경우, 주력인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이 탑재됐으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3세대 이동통신(3G) 모델에만 적용된다. 스냅드래곤이 통신칩과 무선랜 기능이 합쳐진 통합칩 형태인 반면 엑시노스는 AP와 통신칩이 별도로 있는 싱글칩 형태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5422를 3G 모델에만 탑재한 것은 고성능 통합 AP 개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통합칩 형태로 탑재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적용돼도 통합칩이 아닌 현재의 싱글칩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그동안 밝혀 왔듯이 자체 개발한 통합 AP를 보급형으로만 선보인 것이라면서 고성능 통합 AP 개발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갤럭시S5의 3G 버전에만 들어간 것은 성능 문제 때문은 아니다"라며 "LTE 통신칩과 연동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는 갤럭시S4(2600㎃h)에 비해 200㎃h 늘어난 2800㎃h 용량으로 탑재돼 업그레이드 된 고성능AP와 크기가 커진 디스플레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모바일AP의 경우, 28나노에서 20나노 등으로의 공정 변화가 없이도 전력관리 기술 개선 등을 통해 전력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01에 기존 제품과 다른 전력관리 기술이 적용됐는지 여부가 관건이지만 이러한 개선이 없었다면 단순히 소폭의 용량 증가만으로는 배터리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의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이 동일하더라도 배터리 자체의 품질과 적용된 전력관리 기술 등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AMOLED가 전력소모가 적기는 하지만 모바일AP 성능과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홍석ㆍ서영진기자 redstone@
우선 출시 전부터 논란이 됐던 디스플레이는 결국 쿼드러플HD(QHDㆍ2560×1440)가 아닌, 풀HD(FHDㆍ1920x1080) 해상도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로 적용됐다.
QHD는 HD(1280×720)에 비해 4배, FHD에 비해 2배의 해상도를 갖춘 것으로 인치당 화소수는 5.5인치 패널을 기준으로 538ppi에 이른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 비보가 세계 최초로 QHD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갤럭시S5에 Q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었다. 하지만 5.1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 전작인 갤럭시 S4(4.99인치)에 비해 조금 커졌지만 해상도는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QHD 패널 개발을 완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FHD 적용은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QHD 패널 적용에 따른 원가 상승, 모바일AP와 배터리 등 부품들의 성능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급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스펙을 고집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AP)의 경우, 주력인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이 탑재됐으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는 3세대 이동통신(3G) 모델에만 적용된다. 스냅드래곤이 통신칩과 무선랜 기능이 합쳐진 통합칩 형태인 반면 엑시노스는 AP와 통신칩이 별도로 있는 싱글칩 형태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5422를 3G 모델에만 탑재한 것은 고성능 통합 AP 개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분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통합칩 형태로 탑재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급 LTE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적용돼도 통합칩이 아닌 현재의 싱글칩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그동안 밝혀 왔듯이 자체 개발한 통합 AP를 보급형으로만 선보인 것이라면서 고성능 통합 AP 개발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갤럭시S5의 3G 버전에만 들어간 것은 성능 문제 때문은 아니다"라며 "LTE 통신칩과 연동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는 갤럭시S4(2600㎃h)에 비해 200㎃h 늘어난 2800㎃h 용량으로 탑재돼 업그레이드 된 고성능AP와 크기가 커진 디스플레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모바일AP의 경우, 28나노에서 20나노 등으로의 공정 변화가 없이도 전력관리 기술 개선 등을 통해 전력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01에 기존 제품과 다른 전력관리 기술이 적용됐는지 여부가 관건이지만 이러한 개선이 없었다면 단순히 소폭의 용량 증가만으로는 배터리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의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용량이 동일하더라도 배터리 자체의 품질과 적용된 전력관리 기술 등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AMOLED가 전력소모가 적기는 하지만 모바일AP 성능과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홍석ㆍ서영진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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