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ㆍ중기 정책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및 한국형 요즈마펀드 도입, 가젤형기업 지원 등 `제2 벤처붐`을 위한 정부의 벤처ㆍ창업활성화 의지에 벤처투자업계 및 벤처ㆍ중소기업 등 관련 단체들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벤처 생태계의 순환 단계에서 민간의 참여가 부족한 `창업` 영역에 적극적으로 정책자금을 집행하겠다는 방침은 `경제개혁 3개년 계획`에 담긴 다른 과제들에 비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1500만원 이하 엔젤투자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년간 10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안은 엔젤ㆍ벤처투자계의 목소리가 전폭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소득공제율의 상향 조정 외에도 소득공제 대상의 범위 역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엔젤투자매칭펀드의 투자를 받거나,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기업에 한해서만 적용되던 소득공제 혜택이 기술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평가를 통과한 창업 3년 이내 기술성 우수 기업에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한 엔젤투자클럽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창업을 위한 환경을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소득공제 100% 혜택과 함께 새로 도입될 크라우드펀딩 제도도 엔젤투자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늘어나면, 벤처캐피탈도 엔젤 투자에 대한 세컨더리(구주인수)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성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고용창출 능력이 뛰어난 `가젤형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 도입 등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우수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 폐지는 성실 실패기업인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하고 국가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창업펀드와 엔젤투자펀드 및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을 융자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창업에서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지원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현장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대기업의 중소ㆍ벤처기업 인수합병(M&A)시 계열사 편입 유예 기간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계열사 편입 3년 유예만으로는 부족한 수준"며 "적어도 5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둬 대기업이 꾸준히 자금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엔젤투자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대책으로 창업 환경은 충분히 좋아졌지만, 회수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생태계는 `창업 버블`을 만들어 이후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스닥ㆍ코넥스 및 M&A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하루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엔젤투자 소득공제 확대 및 한국형 요즈마펀드 도입, 가젤형기업 지원 등 `제2 벤처붐`을 위한 정부의 벤처ㆍ창업활성화 의지에 벤처투자업계 및 벤처ㆍ중소기업 등 관련 단체들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벤처 생태계의 순환 단계에서 민간의 참여가 부족한 `창업` 영역에 적극적으로 정책자금을 집행하겠다는 방침은 `경제개혁 3개년 계획`에 담긴 다른 과제들에 비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1500만원 이하 엔젤투자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년간 10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안은 엔젤ㆍ벤처투자계의 목소리가 전폭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소득공제율의 상향 조정 외에도 소득공제 대상의 범위 역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엔젤투자매칭펀드의 투자를 받거나,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기업에 한해서만 적용되던 소득공제 혜택이 기술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평가를 통과한 창업 3년 이내 기술성 우수 기업에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한 엔젤투자클럽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창업을 위한 환경을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소득공제 100% 혜택과 함께 새로 도입될 크라우드펀딩 제도도 엔젤투자에 대한 민간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엔젤투자를 받은 기업들이 늘어나면, 벤처캐피탈도 엔젤 투자에 대한 세컨더리(구주인수)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성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고용창출 능력이 뛰어난 `가젤형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국형 요즈마 펀드` 도입 등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우수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 폐지는 성실 실패기업인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하고 국가적으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창업펀드와 엔젤투자펀드 및 한국형 요즈마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을 융자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창업에서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지원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현장 체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대기업의 중소ㆍ벤처기업 인수합병(M&A)시 계열사 편입 유예 기간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지난해 말에 비해 크게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계열사 편입 3년 유예만으로는 부족한 수준"며 "적어도 5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둬 대기업이 꾸준히 자금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엔젤투자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대책으로 창업 환경은 충분히 좋아졌지만, 회수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생태계는 `창업 버블`을 만들어 이후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스닥ㆍ코넥스 및 M&A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하루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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