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e-트론’ 디트로이트 모터쇼서 눈길
미국 자동차 경기 회복의 신호탄일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럭셔리 고급 신차들이 대거 등장했다.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서는 앞서 열린 CES에 이어 스마트카 기술과 전기자동차가 전면 배치되는 등 `자동차+IT 융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연간 판매가 1610만대까지 치솟은 2007년 이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며 2009년 1043만대까지 꺾였지만 지난해 1560만대까지 회복됐고 올해는 161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기 회복세가 모터쇼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밥 슈만 디트로이트 모터쇼 회장 역시 올해는 "더 크고 밝은 모터쇼가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모터쇼 개막과 함께 발표된 `북미 올해의 차'에는 GM 대표 브랜드인 쉐보레의 콜벳 스팅레이(승용 부문)와 실버라도(트럭 부문)가 나란히 선정됐으며, 신차도 대거 등장했다. 이에 맞서 유럽과 일본, 한국 역시 신차경쟁에 맞불을 놓고 있다.
미국차의 경우 GM은 쉐보레의 스포츠카 콜벳의 고성능 모델인 Z06과 GMC의 중형 픽업 트럭인 캐년, 캐딜락의 소형 고급 세단인 ATS의 쿠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TS쿠페는 캐딜락 최초 컴팩트 쿠페 모델로 최고출력 272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321마력 3.6리터 6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모델로 선보여졌다.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까지 5.6초만에 도달하는 기민함도 갖췄다.
포드 역시 강철 프레임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무게는 317㎏이나 줄인 대표 트럭 모델인 F-150을 선보였으며, 미국 머슬카의 상징인 머스탱 신형 모델도 내놨다. 크라이슬러는 `올 뉴 크라이슬러 200' 세단을 공개했다. 이 차에는 출력 295마력, 토크 36.2㎏ㆍm의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 또는 출력 184마력, 토크 23.9㎏ㆍm의 2.4리터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I-4 엔진이 탑재됐으며, 스포츠 모드가 적용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차 업체들과 전통의 강자 독일차 회사들도 다양한 콘셉트카와 럭셔리카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시장점유율 3위인 토요타는 스포츠 쿠페 콘셉트 도요타 FT-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렉서스 브랜드에서도 `RC F'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렉서스 RC F는 렉서스가 개발한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5리터 8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닛산 역시 3.5리터 V6 엔진과 스포츠 튜닝을 거친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해 300마력 이상의 파워를 제공하는 `스포츠 세단 콘셉트'를 선보였다.
독일 브랜드들은 다운사이징과 고성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BMW는 다운사이징 고성능 모델인 M3 세단과 M4 쿠페를 선보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S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S600과 신형 C클래스를 내놨다. 포르쉐는 911 타르가 1 모델과 카이엔 플래티넘 2 에디션 모델을 내놨으며, 아우디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쇼카를 선보였다.
현대ㆍ기아차도 신형 제네시스와 콘셉트카 `GT4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서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는 포털 사이트 구글과 연계한 목적지 검색 및 빠른 길안내 서비스,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안전 보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2.0' 등 첨단 IT 기능을 강조했으며,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10번째로 개발한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hp)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K9(현지명 K900)을 전시하고 올해 1분기 중 북미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첨단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포드는 지난 CES에서 선보였던 태양광 충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C-MAX'와 포커스 전기차를 입구 정면에 전시했으며, 아우디 역시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무려 리터 당 66.6㎞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e-트론'과 `아우디 쇼카'로 이름 붙여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BMW도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선보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B클래스 전기차를 전시했다. 테슬라 역시 전기차 모델 S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관심이 집중됐던 모델X 출시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셰 역시 하이브리드 고성능차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차량을 출품했다. 수퍼차지 V6 PHEV 형식의 이 차량은 최대 출력이 428마력에 이른다.
박정일기자 comja77@
미국 자동차시장은 연간 판매가 1610만대까지 치솟은 2007년 이후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며 2009년 1043만대까지 꺾였지만 지난해 1560만대까지 회복됐고 올해는 161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기 회복세가 모터쇼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밥 슈만 디트로이트 모터쇼 회장 역시 올해는 "더 크고 밝은 모터쇼가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모터쇼 개막과 함께 발표된 `북미 올해의 차'에는 GM 대표 브랜드인 쉐보레의 콜벳 스팅레이(승용 부문)와 실버라도(트럭 부문)가 나란히 선정됐으며, 신차도 대거 등장했다. 이에 맞서 유럽과 일본, 한국 역시 신차경쟁에 맞불을 놓고 있다.
미국차의 경우 GM은 쉐보레의 스포츠카 콜벳의 고성능 모델인 Z06과 GMC의 중형 픽업 트럭인 캐년, 캐딜락의 소형 고급 세단인 ATS의 쿠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ATS쿠페는 캐딜락 최초 컴팩트 쿠페 모델로 최고출력 272마력의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321마력 3.6리터 6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후륜구동 및 사륜구동 모델로 선보여졌다.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까지 5.6초만에 도달하는 기민함도 갖췄다.
포드 역시 강철 프레임과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차체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무게는 317㎏이나 줄인 대표 트럭 모델인 F-150을 선보였으며, 미국 머슬카의 상징인 머스탱 신형 모델도 내놨다. 크라이슬러는 `올 뉴 크라이슬러 200' 세단을 공개했다. 이 차에는 출력 295마력, 토크 36.2㎏ㆍm의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 또는 출력 184마력, 토크 23.9㎏ㆍm의 2.4리터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I-4 엔진이 탑재됐으며, 스포츠 모드가 적용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일본차 업체들과 전통의 강자 독일차 회사들도 다양한 콘셉트카와 럭셔리카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시장점유율 3위인 토요타는 스포츠 쿠페 콘셉트 도요타 FT-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렉서스 브랜드에서도 `RC F'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렉서스 RC F는 렉서스가 개발한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5리터 8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보인다. 닛산 역시 3.5리터 V6 엔진과 스포츠 튜닝을 거친 엑스트로닉 CVT를 탑재해 300마력 이상의 파워를 제공하는 `스포츠 세단 콘셉트'를 선보였다.
독일 브랜드들은 다운사이징과 고성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BMW는 다운사이징 고성능 모델인 M3 세단과 M4 쿠페를 선보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S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S600과 신형 C클래스를 내놨다. 포르쉐는 911 타르가 1 모델과 카이엔 플래티넘 2 에디션 모델을 내놨으며, 아우디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인 올로드 슈팅브레이크 쇼카를 선보였다.
현대ㆍ기아차도 신형 제네시스와 콘셉트카 `GT4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서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는 포털 사이트 구글과 연계한 목적지 검색 및 빠른 길안내 서비스,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안전 보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 2.0' 등 첨단 IT 기능을 강조했으며,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10번째로 개발한 콘셉트카 `GT4 스팅어'는 2.0 터보 GDi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hp)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했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K9(현지명 K900)을 전시하고 올해 1분기 중 북미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첨단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들도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포드는 지난 CES에서 선보였던 태양광 충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C-MAX'와 포커스 전기차를 입구 정면에 전시했으며, 아우디 역시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무려 리터 당 66.6㎞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e-트론'과 `아우디 쇼카'로 이름 붙여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BMW도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선보였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B클래스 전기차를 전시했다. 테슬라 역시 전기차 모델 S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관심이 집중됐던 모델X 출시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셰 역시 하이브리드 고성능차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차량을 출품했다. 수퍼차지 V6 PHEV 형식의 이 차량은 최대 출력이 428마력에 이른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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