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마트기기 통합 앱으로 제어 `스마트홈` 시연
LG-가전제품과 일상언어로 대화 홈챗서비스 눈길
LG-가전제품과 일상언어로 대화 홈챗서비스 눈길
#. 시골에 연로하신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최근 걱정거리를 하나 덜었다. 스마트폰에 `홈챗'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했더니 어머님이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훤히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는 홈챗이 "하루종일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았네요. 무슨 일이 있나요?"라는 문자를 보내 깜짝 놀라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 안부 전화도 드렸다. 다행히 별일은 아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먼 미래에 벌어질 가상의 일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 LG전자가 `홈챗'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출시하면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이야기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4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똑똑한 가전'이 전시돼 스마트 가전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정내 TV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태블릿, 갤럭시 기어,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해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전시 부스 외부에서 손목에 찬 갤럭시기어에 `고잉 아웃(going out, 외출)'이라고 말하면 부스의 조명, 에어컨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흥미로운 장면을 시연했다.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에 전략 가전제품과 스마트TV,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마트홈 분야의 선도업체로 대중화를 적극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른 전자 업체들의 기기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안의 기기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연결표준 규격을 개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도 이번 CES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 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홈챗' 서비스를 시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의 홈챗은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 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홈챗을 통해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홈챗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한다. LG전자는 올해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에 홈챗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홈챗이 사용자와 지능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는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CES에는 중국 업체들도 대거 스마트가전을 선보였다. 창홍은 `스마트홈@키친'이라는 브랜드로 스마트 가전 부스를 꾸몄다. 냉장고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도어에 내장돼 있는 디스플레이로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저장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TCL은 NFC를 이용해 TV, 셋톱박스,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이얼도 냉장고에 탈착이 가능한 태블릿을 활용해 저장물을 관리할 수 있는 등 `하이얼 클라우드' 브랜드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희종기자 mindle@
이 이야기는 먼 미래에 벌어질 가상의 일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 LG전자가 `홈챗'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을 출시하면 바로 현실화될 수 있는 이야기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14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똑똑한 가전'이 전시돼 스마트 가전의 대중화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가정내 TV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태블릿, 갤럭시 기어,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해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가 전시 부스 외부에서 손목에 찬 갤럭시기어에 `고잉 아웃(going out, 외출)'이라고 말하면 부스의 조명, 에어컨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흥미로운 장면을 시연했다.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에 전략 가전제품과 스마트TV,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고 스마트홈 분야의 선도업체로 대중화를 적극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다른 전자 업체들의 기기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안의 기기들을 연동시키기 위한 연결표준 규격을 개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도 이번 CES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 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홈챗' 서비스를 시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의 홈챗은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가전 제품의 원격 제어, 모니터링 및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홈챗을 통해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홈챗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한다. LG전자는 올해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에 홈챗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홈챗이 사용자와 지능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는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CES에는 중국 업체들도 대거 스마트가전을 선보였다. 창홍은 `스마트홈@키친'이라는 브랜드로 스마트 가전 부스를 꾸몄다. 냉장고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도어에 내장돼 있는 디스플레이로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저장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TCL은 NFC를 이용해 TV, 셋톱박스, 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이얼도 냉장고에 탈착이 가능한 태블릿을 활용해 저장물을 관리할 수 있는 등 `하이얼 클라우드' 브랜드를 소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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