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T선정 국내 10대 뉴스
미사일 공격이 쏟아지고 유혈이 낭자한 참혹한 전쟁은 일부 국지전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해킹`이라는 사이버 미사일이 시시각각 국가 기간시설을 노리고 있다. 이 공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국민과 국가 전체의 정보를 틀어쥐고 사회를 일대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심각한 공격이다. 바야흐로 `사이버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3월20일, KBS와 MBC, YTN 등 국내 주요 방송사가 일제히 해킹 공격을 받았다. 취재시스템은 먹통이 됐고 기자들의 노트북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기까지 했다.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사를 노린 정치적 목적의 사이버테러였다.
실제로 공격을 당한 방송사들은 특집방송을 편성해 해킹 공격상황과 대응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방송을 접한 국민들은 `큰 일이 났다'며 불안에 휩싸였다. `사회적 혼란'을 노린 테러집단의 목적이 방송사의 집중보도로 달성된 것이다.
불과 3개월만에 사이버테러는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국가 상징기관인 청와대 홈페이지에 북한을 찬양하는 사진이 버젓이 올라왔다. 청와대 웹페이지 변조 공격이 일어난 것으로, 동시에 정부기관과 중소 언론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날짜는 6월25일. 정전 60주년에 일어난 사이버 6.25전쟁이었다.
임종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배후에 있는 사이버 대형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다. 사실상 사이버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라면서 "사이버공간에서의 침략이 전쟁에 준하는 것이라는 글로벌 사이버 규범을 강화해 국제사회가 함께 사이버도발국가에 대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미사일 공격이 쏟아지고 유혈이 낭자한 참혹한 전쟁은 일부 국지전을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해킹`이라는 사이버 미사일이 시시각각 국가 기간시설을 노리고 있다. 이 공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국민과 국가 전체의 정보를 틀어쥐고 사회를 일대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심각한 공격이다. 바야흐로 `사이버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3월20일, KBS와 MBC, YTN 등 국내 주요 방송사가 일제히 해킹 공격을 받았다. 취재시스템은 먹통이 됐고 기자들의 노트북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기까지 했다.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사를 노린 정치적 목적의 사이버테러였다.
실제로 공격을 당한 방송사들은 특집방송을 편성해 해킹 공격상황과 대응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방송을 접한 국민들은 `큰 일이 났다'며 불안에 휩싸였다. `사회적 혼란'을 노린 테러집단의 목적이 방송사의 집중보도로 달성된 것이다.
불과 3개월만에 사이버테러는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국가 상징기관인 청와대 홈페이지에 북한을 찬양하는 사진이 버젓이 올라왔다. 청와대 웹페이지 변조 공격이 일어난 것으로, 동시에 정부기관과 중소 언론사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날짜는 6월25일. 정전 60주년에 일어난 사이버 6.25전쟁이었다.
임종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는 북한이 배후에 있는 사이버 대형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다. 사실상 사이버전쟁은 이미 시작된 셈"이라면서 "사이버공간에서의 침략이 전쟁에 준하는 것이라는 글로벌 사이버 규범을 강화해 국제사회가 함께 사이버도발국가에 대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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