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T선정 국내 10대 뉴스
올해는 잇따른 원전비리와 사고로 인해 전력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국민과 기업들의 절전 부담이 극대화된 한 해였다.
지난 5월 말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ㆍ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설치된 제어케이블이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품으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케이블제조사 및 시험성적서 업체인 JS전선과 새한TEP 직원들의 공모에 의한 대형 뇌물 비리는 100만㎾급 원전 3기가 동시에 멈춰서는 사태로 이어졌다.
대형 비리 범죄로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종찬 전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총 100여명이 기소됐으며 김균섭 전 한수원 사장은 원전 비리의 책임지고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품 고장 등으로 인한 원전 가동 중지는 끊이지 않았다.
한빛 3호기의 경우, 지난해 12월 원자로헤드의 제어봉 안내관에 균열이 나타나 용접수리를 받고 지난 6월 재가동 된 지 174일 만에 또 고장이 나기도 했다.
이러한 잦은 고장으로 올해 10월까지 원전의 설비용량 대비 이용률은 75.2%로 지난 1988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올 한 해 원전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올해 여름은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사상 최악의 전력부족을 겪게 됐으며 정부는 국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절전규제와 절전호소로 전력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올 겨울에는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 원전 23기 중 7기가 가동 중단 상태인데다 추가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지와 이상한파 가능성도 여전해 전력당국은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올해는 잇따른 원전비리와 사고로 인해 전력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국민과 기업들의 절전 부담이 극대화된 한 해였다.
지난 5월 말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자력발전소 신고리 1ㆍ2호기와 신월성 1호기에 설치된 제어케이블이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품으로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케이블제조사 및 시험성적서 업체인 JS전선과 새한TEP 직원들의 공모에 의한 대형 뇌물 비리는 100만㎾급 원전 3기가 동시에 멈춰서는 사태로 이어졌다.
대형 비리 범죄로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종찬 전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 총 100여명이 기소됐으며 김균섭 전 한수원 사장은 원전 비리의 책임지고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품 고장 등으로 인한 원전 가동 중지는 끊이지 않았다.
한빛 3호기의 경우, 지난해 12월 원자로헤드의 제어봉 안내관에 균열이 나타나 용접수리를 받고 지난 6월 재가동 된 지 174일 만에 또 고장이 나기도 했다.
이러한 잦은 고장으로 올해 10월까지 원전의 설비용량 대비 이용률은 75.2%로 지난 1988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올 한 해 원전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올해 여름은 전력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사상 최악의 전력부족을 겪게 됐으며 정부는 국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절전규제와 절전호소로 전력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올 겨울에는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 원전 23기 중 7기가 가동 중단 상태인데다 추가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지와 이상한파 가능성도 여전해 전력당국은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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