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보장형 상품보다 수익률 2배”
`해외ㆍ가치주 투자` 안정적 수익 추구 장점
`해외ㆍ가치주 투자` 안정적 수익 추구 장점
■ 퇴직연금 펀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퇴직 후 소득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원금보장형 상품에 몰려있는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안전 자산에 쏠려있는 퇴직연금 자산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실적 배당형 펀드 상품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72조284억원으로 2009년 같은 기간(7조2346억원)의 1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전에 비할 데 없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수익률은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92.9%를 차지하고 있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지난 3분기 1% 안팎에 불과한 수준으로 시중 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들은 이를 훨씬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은행ㆍ생명보험사ㆍ손해보험사ㆍ증권사들의 금융업권 별로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원금보장형 상품의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3분기 각 업권별 실적배당 퇴직연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대우증권이 6.06%, 대구은행이 5.64%, 교보생명이 4.96%, 삼성화재가 3.97%로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로 인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들은 당초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부족분을 직접 메워야 할 상황에 닥쳤다. 이에 따라 기업이 일정 부분의 지원만을 하고 운용은 개인이 직접 선택하는 확정기여형(DC) 상품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된다. 개인 직접 운용을 맡는 만큼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근로자들의 선택폭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으로의 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기존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적용되던 주식 투자 비중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은행 등 금융사의 자사 원리금 상품 판매 비중 제한을 현행 50%에서 오는 2015년까지 완전히 철폐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ㆍ공채 내지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해 수익성이 제한을 받고 있던 부분을 완전히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원리금보장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퇴직연금 펀드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해외투자 및 가치주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퇴직 후 소득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는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원금보장형 상품에 몰려있는 퇴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는 안전 자산에 쏠려있는 퇴직연금 자산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실적 배당형 펀드 상품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72조284억원으로 2009년 같은 기간(7조2346억원)의 1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전에 비할 데 없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수익률은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92.9%를 차지하고 있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지난 3분기 1% 안팎에 불과한 수준으로 시중 금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상품들은 이를 훨씬 웃도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은행ㆍ생명보험사ㆍ손해보험사ㆍ증권사들의 금융업권 별로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원금보장형 상품의 2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3분기 각 업권별 실적배당 퇴직연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회사들을 살펴보면, 대우증권이 6.06%, 대구은행이 5.64%, 교보생명이 4.96%, 삼성화재가 3.97%로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의 수익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처럼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로 인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들은 당초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부족분을 직접 메워야 할 상황에 닥쳤다. 이에 따라 기업이 일정 부분의 지원만을 하고 운용은 개인이 직접 선택하는 확정기여형(DC) 상품으로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된다. 개인 직접 운용을 맡는 만큼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근로자들의 선택폭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원금보장형 퇴직연금으로의 쏠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기존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적용되던 주식 투자 비중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은행 등 금융사의 자사 원리금 상품 판매 비중 제한을 현행 50%에서 오는 2015년까지 완전히 철폐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ㆍ공채 내지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해 수익성이 제한을 받고 있던 부분을 완전히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원리금보장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퇴직연금 펀드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 높은 수익을 얻고 있는 해외투자 및 가치주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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