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전지 공급 세계 최강자 우뚝
■ 2차전지 신시장 열린다
LG화학은 과거 한국기업들의 추격형 사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반 기술을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사업 분야에 도전,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인 LGCPI(LG Chem Power Inc.)를 설립하면서 중대형 배터리 분야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갔으며, 10여년 만에 2차전지 중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매출규모와 고용인원, 동반성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매출은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09년 6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으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용인원도 2009년 220여명에서 현재 1630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국내 중소 협력회사도 2009년 26개 수준이었으나 현재 45개 사를 발굴ㆍ육성해 2배 가까이 늘었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고용량 배터리 셀을 개발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극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전기자동차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원가를 낮추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화학의 배터리를 이용해 개발한 전기자동차가 본격적인 연구개발 2년 반 만인 2002년부터 2년 연속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우승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스택 앤드 폴딩(Stack&Folding)' 제조 기술을 개발해 소재를 빈틈없이 쌓고, 이를 단단한 알루미늄 캔이 아닌 파우치에 담아 차량 디자인에 맞춰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안정성과 수명을 높인 파우치(pouch) 타입 기술 등 혁신기술을 속속 개발해 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04년 미국 에너지성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컨소시엄으로부터 460만 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그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소나타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2009년에는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중대형 배터리 세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포드, 볼보, 르노, 중국 장안기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10개 이상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자로 부상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2010년부터 중대형 배터리 분야의 신시장인 ESS 배터리 사업에 진출해 다시 한번 신화를 쓰고 있다.
LG화학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특허청에 출원된 ESS 관련 특허 944건 가운데 LG화학이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원건수의 41%, ESS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관리시스템) 출원건수의 34%를 차지하며 전체 출원건수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과 8월 각각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 배터리 공급 계약과 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에 기지국용 무정전 전원 장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 등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LG화학은 과거 한국기업들의 추격형 사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반 기술을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사업 분야에 도전,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분야 등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선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인 LGCPI(LG Chem Power Inc.)를 설립하면서 중대형 배터리 분야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갔으며, 10여년 만에 2차전지 중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특히 매출규모와 고용인원, 동반성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매출은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09년 600억원에서 올해 6000억으로 1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고용인원도 2009년 220여명에서 현재 1630명으로 7배 이상 늘었다.
국내 중소 협력회사도 2009년 26개 수준이었으나 현재 45개 사를 발굴ㆍ육성해 2배 가까이 늘었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고용량 배터리 셀을 개발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리고 극한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전기자동차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원가를 낮추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화학의 배터리를 이용해 개발한 전기자동차가 본격적인 연구개발 2년 반 만인 2002년부터 2년 연속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세계적 자동차 경주대회인 `파익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에서 우승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스택 앤드 폴딩(Stack&Folding)' 제조 기술을 개발해 소재를 빈틈없이 쌓고, 이를 단단한 알루미늄 캔이 아닌 파우치에 담아 차량 디자인에 맞춰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안정성과 수명을 높인 파우치(pouch) 타입 기술 등 혁신기술을 속속 개발해 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04년 미국 에너지성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컨소시엄으로부터 460만 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그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소나타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2009년에는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중대형 배터리 세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포드, 볼보, 르노, 중국 장안기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10개 이상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강자로 부상했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2010년부터 중대형 배터리 분야의 신시장인 ESS 배터리 사업에 진출해 다시 한번 신화를 쓰고 있다.
LG화학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특허청에 출원된 ESS 관련 특허 944건 가운데 LG화학이 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원건수의 41%, ESS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관리시스템) 출원건수의 34%를 차지하며 전체 출원건수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과 8월 각각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회사인 독일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 배터리 공급 계약과 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에 기지국용 무정전 전원 장치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 등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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