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배터리 시장 선점 `속도`
■ 2차전지 신시장 열린다
삼성SDI는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중ㆍ대형으로까지 확대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001년부터 중대형 배터리 시장 진출을 준비한 삼성SDI는 최근 `중장기 시장 전망 및 사업기조' 발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용과 ESS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 비중을 58%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17년부터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본격 성장함에 따라 2020년 약 950만대의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SS용 배터리의 경우 "2020년 37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하고 특히 에너지밀도, 수명, 효율 면에서 우수한 리튬이온 ESS 제품의 전체 시장의 48%인 180억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SDI는 ESS 및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지경부에서 발표한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um Materials)' 개발 사업에서 `고 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 소재' 분야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같은 해 10kWh급 리튬이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사업의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 수행업체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대구시를 대상으로 해당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건설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총 3개의 영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또 지난 2011년 10월 일본의 니치콘사와 가정용 ESS 독점 공급을 시작해 올해 일본 가정용 ESS 시장의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독일 KACO사와 유럽 최대 규모의 ESS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올해 상반기 독일의 유니코스(Younicos)사와 미국의 엑스트림파워(Xtreme Power)사, 영국의 S&C사, 이태리의 로시어니(Loccioni)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ESS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유럽과 및 북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서도 역시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인 BMW를 비롯, 미국의 크라이슬러, 인도의 마힌드라 등과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BMW와는 지난 2009년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회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BMW i3의 사전계약 물량이 1만대에 달하면서 해당 시장 주도권 확보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회사 배터리가 들어간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 역시 지난 6월 출시돼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페라리와 포르셰의 전기차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I의 각형 타입은 외부 충격이나 습도에 강하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로 따지면 파우치 타입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치 않아 오히려 경제성이 높고 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재료비 혁신과 제조 경쟁력 확보를 통해 극한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거점 조기 확보 등 적기 투자를 실시하고 가동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메이저 OEM과의 팩 공동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모듈과 팩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삼성SDI는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경쟁력을 중ㆍ대형으로까지 확대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001년부터 중대형 배터리 시장 진출을 준비한 삼성SDI는 최근 `중장기 시장 전망 및 사업기조' 발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용과 ESS용 중대형 배터리 사업 비중을 58%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17년부터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본격 성장함에 따라 2020년 약 950만대의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SS용 배터리의 경우 "2020년 37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하고 특히 에너지밀도, 수명, 효율 면에서 우수한 리튬이온 ESS 제품의 전체 시장의 48%인 180억달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삼성SDI는 ESS 및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지경부에서 발표한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um Materials)' 개발 사업에서 `고 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 소재' 분야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같은 해 10kWh급 리튬이온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실증 사업의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 수행업체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대구시를 대상으로 해당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건설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총 3개의 영역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또 지난 2011년 10월 일본의 니치콘사와 가정용 ESS 독점 공급을 시작해 올해 일본 가정용 ESS 시장의 약 2/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독일 KACO사와 유럽 최대 규모의 ESS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올해 상반기 독일의 유니코스(Younicos)사와 미국의 엑스트림파워(Xtreme Power)사, 영국의 S&C사, 이태리의 로시어니(Loccioni)사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ESS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유럽과 및 북미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서도 역시 세계적인 완성차 메이커인 BMW를 비롯, 미국의 크라이슬러, 인도의 마힌드라 등과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BMW와는 지난 2009년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회사의 배터리가 들어간 BMW i3의 사전계약 물량이 1만대에 달하면서 해당 시장 주도권 확보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회사 배터리가 들어간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 역시 지난 6월 출시돼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페라리와 포르셰의 전기차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I의 각형 타입은 외부 충격이나 습도에 강하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로 따지면 파우치 타입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치 않아 오히려 경제성이 높고 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
삼성SDI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따라 재료비 혁신과 제조 경쟁력 확보를 통해 극한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거점 조기 확보 등 적기 투자를 실시하고 가동 효율을 제고하는 한편 메이저 OEM과의 팩 공동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모듈과 팩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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