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창의적 인재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제위기의 극복의 길을 여기에서 찾고 있다. 우리 정부도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 `과학영재 발굴ㆍ육성 종합 5개년 계획'등을 추진하며, 영재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글로벌 경쟁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을 위해 영재학교, 과학고 및 2015년에 설립되는 `SW 마이스터고'에 새롭게 투자를 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소프트웨어 저변확대를 위해 초ㆍ중등과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의 역사는 매우 짧다. 겨우 10여년이다.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을 공포한 이후,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3단계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학생의 1.87%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영재교육 역사는 무려 120년이나 되며, 이스라엘은 1980년에 영재교육법을 만들여, 상위 3% 학생에게 영재특별반 형태로 영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들의 사례에 비쳐볼 때, 우리가 성공적으로 영재교육을 발전시키려면 새로운 인식과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현재 우리의 영재교육은 명문대학, 특정학과에 진학을 위한 준비단계로도 활용됨에 따라, 과열되는 가운데 사교육과 연계되어 정부로부터 학생 선발 등 여러 차원에서 프로그램 운영이 규제받는 상황이 되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수학ㆍ과학 영재의 이공계 진학은 미국의 경우는 10명 중 8.5명인데, 우리는 10명 중 3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 영재교육은 국민의 세금으로 특별히 지원되는 프로그램임으로 영재교육의 본질과 영재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영재교육은 어려서부터 한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로 키우도록 도와주는 일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영재교육 시스템이 일반교육의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사회적 윤리 문제이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어야 한다.
또한 영재교육기관은 특정능력의 계발과 더불어 `사람'을 키워야 한다. 가치관, 인성의 문제이다. 영재들이 성장하여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도덕성, 윤리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뉴욕 금융위기 때와 같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두주 전에 열렸던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미국과 싱가폴에서 참여한 수학ㆍ과학 영재학교의 책임자들은 `사람됨'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을 기숙사 생활하도록 하여, 일찍이 독립심을 키우고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자기관리 능력을 함양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사회ㆍ정서적 발전을 위해자원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시키며 지역사회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도 글쓰기, 문학,역사, 정치, 경제, 음악, 체육, 경영 등으로 균형 잡힌 가치관과 품성을 형성시키고 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문학 고전, 철학, 심리학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저커버그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바로 기술을 완성한다고 보았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예를 들어,수학분야만 하더라도 상위권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들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종합1위'라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지난 10여 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신들은 대부분 수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크게 두각을 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글로벌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리더들로 성장하려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노벨상도 연구 성과 자체보다도 인류의 발전과 행복에 얼마나 기여하느냐 라는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민경찬 연세대 수학과 교수ㆍ과실연 명예대표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의 역사는 매우 짧다. 겨우 10여년이다.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을 공포한 이후,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3단계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학생의 1.87%가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영재교육 역사는 무려 120년이나 되며, 이스라엘은 1980년에 영재교육법을 만들여, 상위 3% 학생에게 영재특별반 형태로 영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들의 사례에 비쳐볼 때, 우리가 성공적으로 영재교육을 발전시키려면 새로운 인식과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현재 우리의 영재교육은 명문대학, 특정학과에 진학을 위한 준비단계로도 활용됨에 따라, 과열되는 가운데 사교육과 연계되어 정부로부터 학생 선발 등 여러 차원에서 프로그램 운영이 규제받는 상황이 되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수학ㆍ과학 영재의 이공계 진학은 미국의 경우는 10명 중 8.5명인데, 우리는 10명 중 3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실 영재교육은 국민의 세금으로 특별히 지원되는 프로그램임으로 영재교육의 본질과 영재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영재교육은 어려서부터 한 사람의 잠재력을 최대로 키우도록 도와주는 일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영재교육 시스템이 일반교육의 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사회적 윤리 문제이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어야 한다.
또한 영재교육기관은 특정능력의 계발과 더불어 `사람'을 키워야 한다. 가치관, 인성의 문제이다. 영재들이 성장하여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때. 도덕성, 윤리성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뉴욕 금융위기 때와 같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두주 전에 열렸던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미국과 싱가폴에서 참여한 수학ㆍ과학 영재학교의 책임자들은 `사람됨'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을 기숙사 생활하도록 하여, 일찍이 독립심을 키우고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자기관리 능력을 함양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사회ㆍ정서적 발전을 위해자원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시키며 지역사회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도 글쓰기, 문학,역사, 정치, 경제, 음악, 체육, 경영 등으로 균형 잡힌 가치관과 품성을 형성시키고 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는 어린 시절부터 인문학 고전, 철학, 심리학 등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저커버그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바로 기술을 완성한다고 보았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한다. 예를 들어,수학분야만 하더라도 상위권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들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종합1위'라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지난 10여 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신들은 대부분 수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크게 두각을 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글로벌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리더들로 성장하려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노벨상도 연구 성과 자체보다도 인류의 발전과 행복에 얼마나 기여하느냐 라는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민경찬 연세대 수학과 교수ㆍ과실연 명예대표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