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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용섭 소장 "AI시대 전력 예측 어려워…근본적 방안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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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책포럼 세미나 발표
염용섭 소장 "AI시대 전력 예측 어려워…근본적 방안 수립해야"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이 3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생성형 AI의 현주소-Big Player들이 이야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민정책포럼 제공]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여 전력수요가 지금의 데이터 센터가 소비하는 원자력발전소 1기 용량의 10배이상 필요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근본적인 방안 수립이 시급합니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은 3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이 개최한 세미나에 '생성형 AI의 현주소-Big Player들이 이야기'란 주제를 통해 전력공급 대비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염 소장은 경제학 박사출신으로 정보통신연구원 공정경쟁연구실·통신방송정책연구실 실장 등을 역임한 뒤 SK경영경제연구소 정보통신분야 임원을 거쳐 2020년부터 SK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ICT전문 기업CIO다.

염 소장은 "한국데이터센터의 현재 전력소비량이 원자력발전소 2기 용량인 2GW인데 AI를 돌리려면 20개의 원전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전력수요가 급증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염 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누구든지 전기를 원한다면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의무를 전기사업법에 명시하고 있는데, AI시대를 맞이해 추가로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현재 정부가 이 법의 의무조항을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염 소장은 특히 "AI에 사용되는 반도체생산의 경우도 100%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야 하는 규정이 조만간 적용되는 만큼 전체적으로 에너지 공급정책 전반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소장은 또한 "현재 AI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풀 가동해도 수요를 못 채워, AI반도체를 최종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국가별 업체별 공급량을 할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염 소장은 "AI개발과 기술에서 한국이 뒤 따라가고 있지만 서두르기 보다 긴 호흡을 갖고 대처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의 경우도 한국이 후발주자였지만 오늘 날 강국이 된 것 처럼 차분히 우리의 비전을 만들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염 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AI밸류체인 가운데 AI를 구동시키는 반도체를 만드는 나라이기 때문에 글로벌 빅 플레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SK하이닉스에 이은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 메모리)독점공급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소장은 "생성형AI의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산업, 문화, 의료, 여행, 법무 등 각분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의 각 분야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서는 AI파인튜닝(강화학습)이 필요한 만큼, 이 분야의 적극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염 소장은 자신의 회사에서도 직원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할 경우 5번 정도 AI를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어떻게 AI를 활용했는지 직접 점검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정래연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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