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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휴전 수용에도… 이스라엘, 구호품 통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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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요구사항에 못 미쳐" 평가
구호품 통로인 검문소 폐쇄…수색과 함께 추가 작전 준비중
검문소 장악 작전중 무장괴한 20명 사살…폭발물 차량 돌진 공격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측의 휴전 제안이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이어가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쪽 국경검문소를 장악했다.

하마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이집트와 하마스 관리들은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를 대가로 한 단계적인 인질 석방 안을 논의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면서도 "이스라엘은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있는 팔레스타인쪽 국경검문소를 장악했다.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인 검문소를 장악함으로써 라파에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하마스의 퇴로를 막는 동시에 라파 시가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침 401기갑여단이 라파 국경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작전 통제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검문소 장악 과정에서 20명의 무장 괴한을 사살하고 3개의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폭발물을 장착한 차량이 탱크를 향해 돌진해 충돌하기도 했지만, 부상병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교전을 통해 라파 동쪽으로 난 살라 아-딘 도로를 접수한 데 이어 이날 검문소까지 장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탱크가 라파에 진입해 국경검문소를 장악했다"고 보도했고, CNN방송은 이스라엘 군이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쪽 구역을 함락시켰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이 라파에 병력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라파 동부지역에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전투기와 탱크 등을 동원해 50여차례 공습을 이어왔다. 하마스측 보건부는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연소연기자 dtyso@dt.co.kr





하마스 휴전 수용에도… 이스라엘, 구호품 통로 장악
라파로 모이는 이스라엘군[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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