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 내려 처음 마주하는 곳이 공항이다. 즉, 공항은 낯선 지역, 낯선 국가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공항을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기 위해 거쳐가는 장소로만 생각했지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공항을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감성적인 장소, 복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점차 변화시키고 있는 추세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스키폴 국제공항과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을 들 수 있다.
스키폴 국제공항은 영국 항공서비스전문 리서치업체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2013년 세계 공항순위 3위'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공항에는 장거리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마사지와 스파시설은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공항 내 도서관을 설치하였으며 특히,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해 밤에 도착한 이용객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 고흐, 램브란트의 작품을 소장한 레이크스 미술관의 분관도 공항 내에 있어 거장들의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 역시 스키폴 국제공항 못지않게 공항 내에서 캐나다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북미 땅에 정착한 채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전설을 조각해 놓은 토템폴과 전통 예술품들을 공항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밴쿠버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은 밴쿠버 국제공항을 캐나다 대표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다.
이 두 공항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항과 접목하였다는 것이다. 스키폴 공항은 대표적인 예술의 도시인 암스테르담의 특징에 맞게 공항 내 미술관을 설치하였으며, 밴쿠버 공항은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전시해 캐나다 어떤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밴쿠버 공항만의 차별성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 공항도 이들 공항처럼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 위해 대한민국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한민국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데 그 중 한가지가 바로 `한류'이다.
대한민국 드라마, 음악에서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뛰어넘어 패션, 뷰티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시발점인 중국, 일본뿐 아니라 이제 전 세계적으로 `한류'는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공항 방문이 잦아졌고, 자연스레 `공항패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공항은 연예인들의 패션센스, 패션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이처럼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공항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11년부터 `한류 스타들의 공항패션'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공항패션'을 주제로 공항 이용객들이 한류스타처럼 자신의 패션을 자랑할 수 있는 `포토콘테스트'와 같은 체험형 문화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공항 이용객들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대한민국 공항에서의 추억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공항은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사전적 의미의 공간을 넘어 여행의 설렘을 담고 있는 감성적 인 장소로 변화한 만큼, 이제 공항을 교통의 허브가 아닌 문화 교류의 허브로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고유의 `한류'라는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대한민국 공항 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공항 문화가 탄생할 것이고, 이 또한 공항 한류라는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장성호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그 대표적인 사례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스키폴 국제공항과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을 들 수 있다.
스키폴 국제공항은 영국 항공서비스전문 리서치업체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2013년 세계 공항순위 3위'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공항에는 장거리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된 마사지와 스파시설은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공항 내 도서관을 설치하였으며 특히,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해 밤에 도착한 이용객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 고흐, 램브란트의 작품을 소장한 레이크스 미술관의 분관도 공항 내에 있어 거장들의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 역시 스키폴 국제공항 못지않게 공항 내에서 캐나다 전통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북미 땅에 정착한 채 살아가는 원주민들의 전설을 조각해 놓은 토템폴과 전통 예술품들을 공항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밴쿠버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은 밴쿠버 국제공항을 캐나다 대표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영향을 줬다.
이 두 공항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공항과 접목하였다는 것이다. 스키폴 공항은 대표적인 예술의 도시인 암스테르담의 특징에 맞게 공항 내 미술관을 설치하였으며, 밴쿠버 공항은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전시해 캐나다 어떤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밴쿠버 공항만의 차별성을 갖게 되었다.
대한민국 공항도 이들 공항처럼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 위해 대한민국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대한민국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야 하는데 그 중 한가지가 바로 `한류'이다.
대한민국 드라마, 음악에서부터 시작된 `한류열풍'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뛰어넘어 패션, 뷰티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시발점인 중국, 일본뿐 아니라 이제 전 세계적으로 `한류'는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연예인들의 공항 방문이 잦아졌고, 자연스레 `공항패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공항은 연예인들의 패션센스, 패션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이처럼 한류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공항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011년부터 `한류 스타들의 공항패션'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공항패션'을 주제로 공항 이용객들이 한류스타처럼 자신의 패션을 자랑할 수 있는 `포토콘테스트'와 같은 체험형 문화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공항 이용객들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대한민국 공항에서의 추억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공항은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사전적 의미의 공간을 넘어 여행의 설렘을 담고 있는 감성적 인 장소로 변화한 만큼, 이제 공항을 교통의 허브가 아닌 문화 교류의 허브로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고유의 `한류'라는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문화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대한민국 공항 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의 공항 문화가 탄생할 것이고, 이 또한 공항 한류라는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장성호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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