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경기 본격 회복국면 진입 기대
내수부진 불구 투자ㆍ고용 지속 확대
공격경영 강화…글로벌 진출도 박차
내수부진 불구 투자ㆍ고용 지속 확대
공격경영 강화…글로벌 진출도 박차
■ 다시뛰는 기업
한국경제에 서서히 `햇빛'이 들고 있다. 3년 만에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전기대비)를 기록했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06으로 1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진했던 수출도 완만하지만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대비 -0.4%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0.4%와 2분기 0.8%를 거쳐 3분기 2.9%로 껑충 뛰었다. 일자리 역시 증가세다. 취업자는 2분기 32만4000명에서 3분기 42만1000명을 늘어났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 아직 변수가 남아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4분기를 기점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3%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전기대비 0%대 성장을 기록하며 걸어 온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마침내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선봉에 한국경제의 주역, 기업들이 있다.
사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공격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왔다. 대표기업들은 내수 부진에도 투자와 고용을 늘렸으며,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 시장의 문을 힘차게 두드렸다.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고용과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데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규제 완화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정책 패키지'와 함께, 이같은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이제 기업들은 공격 경영에 더욱 `스퍼트'를 내고 있다. 어렵게 살아난 경기 회복의 불씨를 발판 삼아 시장 확대, 글로벌 진출 등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4분기도 공격 경영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시설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3분기까지 15조원을 시설 투자에 집행했으며, 4분기 9조원 가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4분기 모바일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또 4분기에는 OLED TV, UH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통신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도 지속된다. KT는 4분기 1.8㎓ 황금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와 CA 기술을 이용해 LTE-A를 결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필두로 LTE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고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는 SK텔레콤은 `LTE-A + 광대역LTE'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경제 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금융기업들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순위는 25위이지만, 은행 건전성이 113위에 그치는 등 금융부문이 크게 뒤쳐져 있다.
이에 따라 KB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4분기 은행 중심의 이자 수익에 편중돼 있는 현 사업구조의 개편과, 아시아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그리고 스마트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한국경제에 서서히 `햇빛'이 들고 있다. 3년 만에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분기 연속 1%대(전기대비)를 기록했고,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06으로 1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진했던 수출도 완만하지만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대비 -0.4%를 기록했던 수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0.4%와 2분기 0.8%를 거쳐 3분기 2.9%로 껑충 뛰었다. 일자리 역시 증가세다. 취업자는 2분기 32만4000명에서 3분기 42만1000명을 늘어났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 아직 변수가 남아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4분기를 기점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는 3%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전기대비 0%대 성장을 기록하며 걸어 온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마침내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선봉에 한국경제의 주역, 기업들이 있다.
사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공격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왔다. 대표기업들은 내수 부진에도 투자와 고용을 늘렸으며,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 시장의 문을 힘차게 두드렸다.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 모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고용과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데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규제 완화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 등 정부의 `정책 패키지'와 함께, 이같은 기업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뒷받침하고 있었다.
이제 기업들은 공격 경영에 더욱 `스퍼트'를 내고 있다. 어렵게 살아난 경기 회복의 불씨를 발판 삼아 시장 확대, 글로벌 진출 등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4분기도 공격 경영을 이어간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시설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미 3분기까지 15조원을 시설 투자에 집행했으며, 4분기 9조원 가량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4분기 모바일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또 4분기에는 OLED TV, UHD TV 등 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 분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통신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도 지속된다. KT는 4분기 1.8㎓ 황금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와 CA 기술을 이용해 LTE-A를 결합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필두로 LTE 시장에서 부진을 만회하고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는 SK텔레콤은 `LTE-A + 광대역LTE'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경제 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금융기업들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순위는 25위이지만, 은행 건전성이 113위에 그치는 등 금융부문이 크게 뒤쳐져 있다.
이에 따라 KB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4분기 은행 중심의 이자 수익에 편중돼 있는 현 사업구조의 개편과, 아시아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 그리고 스마트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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