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가 미래다- DRM 지존 ‘파수닷컴’
파수닷컴은 2000년 회사 창립 때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뒀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SW)시장의 단 2%에 불과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조규곤 대표부터 익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것도 한두해 준비하거나 사업이 잘풀려 `우리도 한번 나가볼까'하는 심정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현지 파트너를 통해 꾸준히 문을 두드려왔으며 올해 안에 `열매'를 딸 자신이 있었기에 법인설립이라는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파수닷컴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에는 자체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뚜렷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시장은 파수닷컴이 스스로 열어나갈 것이고 길을 닦아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SW업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해외시장 진출, 파수닷컴이 아닌 이후 더 많은 대한민국 토종 SW업체의 해외진출이 이뤄지려면 지금보다는 더 명확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는데, 가시적 결과는 언제쯤?
"전세계 보안 트렌드가 네트워크 및 시스템 보안에서 문서, 데이터 보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파수 솔루션이 세계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보안에 `철옹성'이란 없다. 해커가 마음먹고 공격하면 당해낼 방도가 없는 게 불편하지만 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혹시 사이버공격을 받아 뚫리게 되더라도 해커가 `훔쳐갈만한' 데이터를 남겨놓지 않으면 된다. 파수의 문서보안, 데이터보안은 바로 이런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 공공기관쪽에서 높은 관심 보이고 있다. 올해 내 계약체결을 하고 첫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시장 진출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다. 누구나 쉽게 뚝딱 만들어 유사 제품을 내놓을만한 기술이라면 해외 진출은 사실 꿈꾸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힘들다. 파수 솔루션은 문서보안이라는 어려운 기술을 포기하지 않고 10여년간 고도화해 이제 타 업체들이 함부로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수준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고객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팔릴만한 기술 경쟁력이 있는가' 이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벤처기업으로써 해외 진출시 실무적으로 필요한 정부 도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기업이 자체 기술과 현지 파트너십으로 뚫는 것이 의미가 있지 정부가 도와준다고 해외 시장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설령 열려도 자생력이 없어 금방 시들어버릴 수밖에 없다. 다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도 분명히 있다. SW의 경우 본의 아니게 수많은 국제특허의 올가미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벤처기업 입장에서 제품 R&D와 기술 연마 외에 특허나 해당 국가의 법률적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가 SW 주요 기술에 대해 특허DB를 만든다 거나 해외 사업을 위한 법률 조언 등 핵심 비즈니스 이외의 부분에서 도와준다면 해외 사업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강은성기자 esther@
파수닷컴은 2000년 회사 창립 때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뒀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SW)시장의 단 2%에 불과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조규곤 대표부터 익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것도 한두해 준비하거나 사업이 잘풀려 `우리도 한번 나가볼까'하는 심정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다. 이미 수년전부터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현지 파트너를 통해 꾸준히 문을 두드려왔으며 올해 안에 `열매'를 딸 자신이 있었기에 법인설립이라는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파수닷컴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에는 자체 기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 그리고 뚜렷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시장은 파수닷컴이 스스로 열어나갈 것이고 길을 닦아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SW업체라면 누구나 꿈꾸는 해외시장 진출, 파수닷컴이 아닌 이후 더 많은 대한민국 토종 SW업체의 해외진출이 이뤄지려면 지금보다는 더 명확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는데, 가시적 결과는 언제쯤?
"전세계 보안 트렌드가 네트워크 및 시스템 보안에서 문서, 데이터 보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파수 솔루션이 세계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보안에 `철옹성'이란 없다. 해커가 마음먹고 공격하면 당해낼 방도가 없는 게 불편하지만 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혹시 사이버공격을 받아 뚫리게 되더라도 해커가 `훔쳐갈만한' 데이터를 남겨놓지 않으면 된다. 파수의 문서보안, 데이터보안은 바로 이런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미국 공공기관쪽에서 높은 관심 보이고 있다. 올해 내 계약체결을 하고 첫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시장 진출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중요한 것은 기술력이다. 누구나 쉽게 뚝딱 만들어 유사 제품을 내놓을만한 기술이라면 해외 진출은 사실 꿈꾸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하기 힘들다. 파수 솔루션은 문서보안이라는 어려운 기술을 포기하지 않고 10여년간 고도화해 이제 타 업체들이 함부로 따라올 수 없는 높은 수준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고객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팔릴만한 기술 경쟁력이 있는가' 이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모두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벤처기업으로써 해외 진출시 실무적으로 필요한 정부 도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기업이 자체 기술과 현지 파트너십으로 뚫는 것이 의미가 있지 정부가 도와준다고 해외 시장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설령 열려도 자생력이 없어 금방 시들어버릴 수밖에 없다. 다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도 분명히 있다. SW의 경우 본의 아니게 수많은 국제특허의 올가미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벤처기업 입장에서 제품 R&D와 기술 연마 외에 특허나 해당 국가의 법률적 문제 등을 모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가 SW 주요 기술에 대해 특허DB를 만든다 거나 해외 사업을 위한 법률 조언 등 핵심 비즈니스 이외의 부분에서 도와준다면 해외 사업이 훨씬 수월할 것이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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