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 40년, 미래 40년
(16) 한전원자력연료
한전원자력연료는 설립 이래 지난 30년간 핵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답게 핵연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건설된 한국표준형 원전의 개량 핵연료(PLUS 7) 개발을 비롯해 노심설계코드 원천기술 확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고유 핵연료(HIPER 16, 17) 등을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꼽을 수 있다.
PLUS 7은 획기적인 설계 개선을 통해 열적 성능과 연소 성능, 내진 및 내마모성 성능 등 기존에 사용하던 핵연료의 7가지 성능을 향상시킨 한국표준형 원전용 개량 핵연료다. 개발 단계부터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개발ㆍ제조하고, 부품 및 연료제조 공정 관련 독자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선진 핵연료 기업들과 대등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미자립 원천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남아있던 노심설계코드 개발도 주목받고 있는 주요 연구성과다.
노심설계코드는 원전 설계 및 운전에 반드시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미국이나 프랑스 등과 같은 원전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려하는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이 개발한 설계코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막대한 기술료를 지급해 왔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노심설계코드는 최신의 계산방법론을 채택해 보다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노심설계에 필요한 350여개의 코드를 40여개로 줄여 설계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점도 특징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올 초 핵연료를 생산한 지 25년 만에 우리 고유의 핵연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고유 핵연료는 한국표준형 원전용인 `HIPER 16'과 미국 원자력전문기업인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용 `HIPER 17' 등 2종이다.
두 종의 핵연료는 우리가 독자기술 소유권을 확보해 해외 수출에 제약이 없는 수출선도형 고성능 고유 핵연료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노내 성능 검증을 수행한 뒤 각각 2017년과 2018년부터 국내 원전에 상용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16) 한전원자력연료
한전원자력연료는 설립 이래 지난 30년간 핵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답게 핵연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건설된 한국표준형 원전의 개량 핵연료(PLUS 7) 개발을 비롯해 노심설계코드 원천기술 확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고유 핵연료(HIPER 16, 17) 등을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꼽을 수 있다.
PLUS 7은 획기적인 설계 개선을 통해 열적 성능과 연소 성능, 내진 및 내마모성 성능 등 기존에 사용하던 핵연료의 7가지 성능을 향상시킨 한국표준형 원전용 개량 핵연료다. 개발 단계부터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개발ㆍ제조하고, 부품 및 연료제조 공정 관련 독자기술을 확보함으로써 해외 선진 핵연료 기업들과 대등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미자립 원천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남아있던 노심설계코드 개발도 주목받고 있는 주요 연구성과다.
노심설계코드는 원전 설계 및 운전에 반드시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미국이나 프랑스 등과 같은 원전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려하는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이 개발한 설계코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막대한 기술료를 지급해 왔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노심설계코드는 최신의 계산방법론을 채택해 보다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 지금까지 사용해 오던 노심설계에 필요한 350여개의 코드를 40여개로 줄여 설계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점도 특징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올 초 핵연료를 생산한 지 25년 만에 우리 고유의 핵연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된 고유 핵연료는 한국표준형 원전용인 `HIPER 16'과 미국 원자력전문기업인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용 `HIPER 17' 등 2종이다.
두 종의 핵연료는 우리가 독자기술 소유권을 확보해 해외 수출에 제약이 없는 수출선도형 고성능 고유 핵연료로, 원자력발전소에서 노내 성능 검증을 수행한 뒤 각각 2017년과 2018년부터 국내 원전에 상용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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