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환기 금융산업 신성장동력을 찾아라
(3부-2) 신한ㆍ국민카드
카드업계가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수익성 악화와 시장경쟁률 경쟁에서 벗어나 블루오션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블루오션을 창출할 무기는 다름 아닌 `IT기술'이다.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세밀한 분석에 들어가는가 하면, `전자지갑'과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모바일 결제시장의 리더자리를 놓고 한바탕 빅뱅을 준비하고 있다. IT기술로 중무장하며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카드업계의 성과와 준비상태를 조명해 본다.
일부 글로벌 IT기업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빅데이터' 개념은 일반 기업 경영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책을 발표 하면서 `빅데이터 기반 경영 전략 수립` 이라는 화두가 다시 한번 기업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기업은 물론이고 정치, 금융, 유통, 패션 등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에 대한 CEO들의 스터디 열풍이 뜨거울 정도다.
국내외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사내 이곳저곳에 방치된 데이터들을 유의미한 데이터로 재배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는 것이 `빅데이터 경영'의 시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내에 산재된 수많은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시시각각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느냐가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경영진부터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에 대해 개념을 정립하고 연구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경영에 활용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한카드(대표 이재우)는 국내 최대 고객 확보라는 양적인 특장점을 IT 부문으로도 잘 전환시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 확보라는 양적인 특장점에 정보기술을 잘 융합해 선제적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용카드는 현대인의 `소비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매력적인 매개체다. 카드 결제에 나타나는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패턴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연도별 분석은 물론, 월별, 계절별, 성별 등 카테고리별 분석을 통해 순발력 있게 한 박자 빠른 상품을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1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회원이 2200만 명에 이르고 한 달 결제 승인건수가 1억6000만건에 달한다. 또 한 달 동안 콜센터에 걸려오는 상담전화도 850만건에 이른다.
이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하면서 전국 구석구석의 패턴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50명의 핵심 전문인력을 갖춘 것은 물론, 일반 직원들도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SAS(통계프로그램) 교육을 시키고 있다.
신한카드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의 마케팅 목적에 맞춰 대상 고객을 찾는 방식에서 지금은 고객별 맞춤 추천을 미리 구성해 놓고 모든 채널에서 고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즉 6개월, 1년 간격으로 고객군 및 업종별 전체 이용규모 변화 등 트렌드 분석과 함께 개인별 단기 이용성향 패턴 분석을 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 마케팅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실제 서비스나 상품으로 연결한 사례는 `신한 RPM플래티늄샵카드(이하 RPM카드)'와 `포인트 플러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주유 할인 카드는 제휴한 정유사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데이터 분석해본 결과 주유 결제의 40% 정도는 할인 혜택이 없는 주유소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느 주유소에서든지 똑같이 리터당 1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는 RPM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3만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플래티늄카드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강력한 주유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인트 플러스 서비스'는 고객이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할 것을 미리 약정하고 이 약정 금액을 실제로 사용하면 포인트를 더 많이 주는 방식이다. 결혼, 출산, 여행, 이사 등 특정한 시기에 소비를 늘릴 수 밖에 없는 회원들을 겨냥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여권발급료 결제, 해외거래정지 해제 요청 등이 있으면 3~6개월 이내에 해외 여행을 하는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런 고객에게 이 제도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정밀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빅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한민옥차장 mohan@ㆍ강진규기자 kjk@ㆍ신동규기자 dkshin@ㆍ박세정기자 sjpark@
(3부-2) 신한ㆍ국민카드
카드업계가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수익성 악화와 시장경쟁률 경쟁에서 벗어나 블루오션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블루오션을 창출할 무기는 다름 아닌 `IT기술'이다.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세밀한 분석에 들어가는가 하면, `전자지갑'과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모바일 결제시장의 리더자리를 놓고 한바탕 빅뱅을 준비하고 있다. IT기술로 중무장하며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카드업계의 성과와 준비상태를 조명해 본다.
일부 글로벌 IT기업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빅데이터' 개념은 일반 기업 경영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책을 발표 하면서 `빅데이터 기반 경영 전략 수립` 이라는 화두가 다시 한번 기업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T기업은 물론이고 정치, 금융, 유통, 패션 등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영에 대한 CEO들의 스터디 열풍이 뜨거울 정도다.
국내외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사내 이곳저곳에 방치된 데이터들을 유의미한 데이터로 재배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는 것이 `빅데이터 경영'의 시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내에 산재된 수많은 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시시각각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느냐가 경영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경영진부터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에 대해 개념을 정립하고 연구하는 것이 빅데이터를 경영에 활용하는 시작점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이런 측면에서 신한카드(대표 이재우)는 국내 최대 고객 확보라는 양적인 특장점을 IT 부문으로도 잘 전환시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 확보라는 양적인 특장점에 정보기술을 잘 융합해 선제적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용카드는 현대인의 `소비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매력적인 매개체다. 카드 결제에 나타나는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패턴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연도별 분석은 물론, 월별, 계절별, 성별 등 카테고리별 분석을 통해 순발력 있게 한 박자 빠른 상품을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1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회원이 2200만 명에 이르고 한 달 결제 승인건수가 1억6000만건에 달한다. 또 한 달 동안 콜센터에 걸려오는 상담전화도 850만건에 이른다.
이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하면서 전국 구석구석의 패턴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50명의 핵심 전문인력을 갖춘 것은 물론, 일반 직원들도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SAS(통계프로그램) 교육을 시키고 있다.
신한카드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의 마케팅 목적에 맞춰 대상 고객을 찾는 방식에서 지금은 고객별 맞춤 추천을 미리 구성해 놓고 모든 채널에서 고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변화했다. 즉 6개월, 1년 간격으로 고객군 및 업종별 전체 이용규모 변화 등 트렌드 분석과 함께 개인별 단기 이용성향 패턴 분석을 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 마케팅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실제 서비스나 상품으로 연결한 사례는 `신한 RPM플래티늄샵카드(이하 RPM카드)'와 `포인트 플러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주유 할인 카드는 제휴한 정유사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데이터 분석해본 결과 주유 결제의 40% 정도는 할인 혜택이 없는 주유소에서 이용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어느 주유소에서든지 똑같이 리터당 100원을 적립 받을 수 있는 RPM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연회비가 3만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플래티늄카드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강력한 주유 혜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인트 플러스 서비스'는 고객이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할 것을 미리 약정하고 이 약정 금액을 실제로 사용하면 포인트를 더 많이 주는 방식이다. 결혼, 출산, 여행, 이사 등 특정한 시기에 소비를 늘릴 수 밖에 없는 회원들을 겨냥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 여권발급료 결제, 해외거래정지 해제 요청 등이 있으면 3~6개월 이내에 해외 여행을 하는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런 고객에게 이 제도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정밀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빅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팀=한민옥차장 mohan@ㆍ강진규기자 kjk@ㆍ신동규기자 dkshin@ㆍ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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