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역 커버리지 확보… 경제유발 효과 커
영국 CCA 경매ㆍ프랑스 밀봉입찰방식 사용
LTE서비스 연내 83개국 234개사 급속확산
영국 CCA 경매ㆍ프랑스 밀봉입찰방식 사용
LTE서비스 연내 83개국 234개사 급속확산
■ LTE 주파수전쟁, 경매제 원칙을 지켜라
(2) 전세계가 LTE 광대역 주파수 각축전
세계적으로 LTE 주파수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1.8㎓와 2.6㎓ 대역이 LTE 핵심대역으로 부상하면서 각국의 주파수 할당정책과 주파수 확보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LTE는 2009년 12월 스웨덴에서 처음 서비스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66개 국가의 145개 망 사업자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중 39개 나라의 58개 사업자가 1.8㎓ 대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26개 국가의 51개 사업자가 2.6㎓ 대역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와 2.6㎓ 두 대역에서 동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14개사에 이른다.
이처럼 LTE 서비스 대역 중 1.8㎓와 2.6㎓ 대역을 사용하는 사업자가 많은 것은 두 대역이 넓은 채널폭을 할당할 수 있고, 글로벌 연계, 장비와 단말기 활용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보고서(LTE 및 1.8ㆍ2.6㎓ 대역 주파수 이용동향 보고서, 장재혁ㆍ김태한)에 따르면, 1.8㎓ 대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150㎒(2×75㎒) 폭을 할당하고 있어 10㎒ 이상의 채널폭 할당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비슷한 광대역폭을 갖는 2.6㎓ 대역보다 약 2배의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존에 사용해온 최적의 기지국 사이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커버리지 구현에 매우 유리하다. 또 2.6㎓ 대역은 1.8㎓에 비해 넓은 커버리지 확보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기지국 구축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2×20㎒ 폭의 광대역 서비스 제공과 함께 장비와 단말기의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유럽내 주요 국가들은 모바일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고 더 빠른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주파수 발굴과 공급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하기 위해 기존 주파수의 회수와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G 주파수로 이용하던 1.8㎓ 대역이 과거 협대역폭을 기준으로 할당돼 있었기 때문에 이 대역의 파편화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파편화된 주파수가 많다는 것은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이 지체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LTE 주파수 경매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로 동시오름방식이 사용됐지만,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에서는 조합경매가 사용됐고, 프랑스에서는 밀봉입찰방식이 사용됐다. 스페인의 경우는 기존 사업자에게 회수한 2G 대역(900㎒, 1.8㎓) 일부를 심사한 후 대가 할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 경매를 진행한 영국은 CCA(Combinational Clock Auction)라는 경매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1단계의 주입찰 라운드에서는 대역ㆍ블록별 수요를 결정하고, 보충입찰 라운드에서 밀봉입찰방식으로 낙찰자와 기본 낙찰가를 결정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낙찰자들이 밀봉입찰방식으로 선호하는 세부대역에 대해 입찰해 최종 세부대역과 낙찰가를 결정하는 복합경매방식이다. 현재 모바일로 사용 중인 주파수에 2/3에 해당할 정도로 큰 폭(250㎒)의 800㎒와 2.6㎓ 대역을 할당한 영국의 주파수 경매 결과, 보다폰UK는 800㎒ 대역의 2×20㎒ 대역폭과 2.6㎓ 대역의 2×20㎒, 1×25㎒ 대역폭을 획득했다.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는 800㎒ 대역의 2×5㎒ 대역폭과 2.6㎓ 대역의 2×35㎒ 대역폭을 확보했다. 텔레포니카와 허치슨 3G UK도 각각 800㎒의 주파수 대역을 획득했으며, 니치 스펙트럼 벤처스도 2.6㎓ 대역의 2×15㎒와 1×20㎒ 대역폭을 확보했다.
세계 각 국이 이처럼 4G 주파수 할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당한 경제 유발 효과 대문이다.
이번에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영국의 경우, 방송통신규제위원회(Ofcom)는 LTE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공부문과 경제 전반에 걸쳐 향후 10년간 최소 200억 파운드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유발 효과는 모바일 부문 신규 매출, 고용 창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하다. 특히 이들 분야에서 영국의 GDP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국 컨설팅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4G 도입으로 영국 내에서만 1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4G 광대역 주파수가 주요 유럽국가의 미래산업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세계 각 국이 경쟁적으로 주파수를 발굴, 할당하면서 LTE 서비스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83개 국가의 234개 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업자간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광대역 주파수 할당으로 미래 스마트산업 경쟁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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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세계가 LTE 광대역 주파수 각축전
세계적으로 LTE 주파수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1.8㎓와 2.6㎓ 대역이 LTE 핵심대역으로 부상하면서 각국의 주파수 할당정책과 주파수 확보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LTE는 2009년 12월 스웨덴에서 처음 서비스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66개 국가의 145개 망 사업자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중 39개 나라의 58개 사업자가 1.8㎓ 대역을 사용하고 있으며, 26개 국가의 51개 사업자가 2.6㎓ 대역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와 2.6㎓ 두 대역에서 동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14개사에 이른다.
이처럼 LTE 서비스 대역 중 1.8㎓와 2.6㎓ 대역을 사용하는 사업자가 많은 것은 두 대역이 넓은 채널폭을 할당할 수 있고, 글로벌 연계, 장비와 단말기 활용 등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보고서(LTE 및 1.8ㆍ2.6㎓ 대역 주파수 이용동향 보고서, 장재혁ㆍ김태한)에 따르면, 1.8㎓ 대역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150㎒(2×75㎒) 폭을 할당하고 있어 10㎒ 이상의 채널폭 할당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비슷한 광대역폭을 갖는 2.6㎓ 대역보다 약 2배의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설비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기존에 사용해온 최적의 기지국 사이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커버리지 구현에 매우 유리하다. 또 2.6㎓ 대역은 1.8㎓에 비해 넓은 커버리지 확보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기지국 구축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2×20㎒ 폭의 광대역 서비스 제공과 함께 장비와 단말기의 활용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유럽내 주요 국가들은 모바일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고 더 빠른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주파수 발굴과 공급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대역 주파수를 할당하기 위해 기존 주파수의 회수와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G 주파수로 이용하던 1.8㎓ 대역이 과거 협대역폭을 기준으로 할당돼 있었기 때문에 이 대역의 파편화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파편화된 주파수가 많다는 것은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이 지체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의 LTE 주파수 경매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로 동시오름방식이 사용됐지만, 네덜란드, 덴마크, 오스트리아에서는 조합경매가 사용됐고, 프랑스에서는 밀봉입찰방식이 사용됐다. 스페인의 경우는 기존 사업자에게 회수한 2G 대역(900㎒, 1.8㎓) 일부를 심사한 후 대가 할당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 경매를 진행한 영국은 CCA(Combinational Clock Auction)라는 경매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1단계의 주입찰 라운드에서는 대역ㆍ블록별 수요를 결정하고, 보충입찰 라운드에서 밀봉입찰방식으로 낙찰자와 기본 낙찰가를 결정한 뒤 2단계에서는 1단계 낙찰자들이 밀봉입찰방식으로 선호하는 세부대역에 대해 입찰해 최종 세부대역과 낙찰가를 결정하는 복합경매방식이다. 현재 모바일로 사용 중인 주파수에 2/3에 해당할 정도로 큰 폭(250㎒)의 800㎒와 2.6㎓ 대역을 할당한 영국의 주파수 경매 결과, 보다폰UK는 800㎒ 대역의 2×20㎒ 대역폭과 2.6㎓ 대역의 2×20㎒, 1×25㎒ 대역폭을 획득했다.
에브리싱에브리웨어(EE)는 800㎒ 대역의 2×5㎒ 대역폭과 2.6㎓ 대역의 2×35㎒ 대역폭을 확보했다. 텔레포니카와 허치슨 3G UK도 각각 800㎒의 주파수 대역을 획득했으며, 니치 스펙트럼 벤처스도 2.6㎓ 대역의 2×15㎒와 1×20㎒ 대역폭을 확보했다.
세계 각 국이 이처럼 4G 주파수 할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당한 경제 유발 효과 대문이다.
이번에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 영국의 경우, 방송통신규제위원회(Ofcom)는 LTE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공부문과 경제 전반에 걸쳐 향후 10년간 최소 200억 파운드의 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유발 효과는 모바일 부문 신규 매출, 고용 창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하다. 특히 이들 분야에서 영국의 GDP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국 컨설팅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4G 도입으로 영국 내에서만 12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4G 광대역 주파수가 주요 유럽국가의 미래산업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세계 각 국이 경쟁적으로 주파수를 발굴, 할당하면서 LTE 서비스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83개 국가의 234개 사업자가 LTE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업자간 초고속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광대역 주파수 할당으로 미래 스마트산업 경쟁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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