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단위 창조경제 담당, 실 단위로 확대… 10개팀 신설 계획도
장관 취임 보름을 넘긴 미래창조과학부가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6개 부처의 기능을 별다른 변화 없이 모아놓은 기존 조직체계를 전체적으로 재설계해 새로 짜기 위한 조직진단을 추진하는 한편 창조경제 관련 기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2일 "미래부가 6개 부처에서 기능을 가져와 출범하다 보니 업무중복 등의 문제가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최한 `미래창조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포럼에서 미래부의 조직 효율화를 숙제로 꼽으며 이렇게 밝혔다.
미래부는 6개 부처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와 부서간 업무 중복과 기능 비효율 문제가 제기됐으며 창조경제 등 새로운 기능은 기존 조직이 없어 규모가 작게 출발했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8월까지 조직진단을 실시해 전체 조직설계안을 새로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외부 기관에 4개월간 조직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주되 급한 부분은 바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부 과는 너무 비대한 만큼 10개 정도 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선 부서 대상 수요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직진단 용역 중이라도 중간 진단을 토대로 조직설계를 다시 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조직개선이 시급한 만큼 용역이 진행되는 중간에라도 1∼2달 내에 부서간 중복된 기능을 조정하고, 남는 인력은 강화할 부분에 재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이 끝나는 8월 이후에도 추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또 국 단위인 창조경제 담당조직을 실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타부처와 정책 조율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실장급으로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미래부 또 다른 관계자는 "국장급으로는 창조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적 개편은 없다고 공표한 만큼 출연연 자율의 소프트웨어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상목 차관은 "다음주중 역할 및 기능 개선방안을 출연연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보완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연들은 새 정부 출범 후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자체 발전전략을 마련해 왔으며 오는 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출연연간의 담장을 낮추고 R&D 프로젝트를 통해 개방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차관은 "미래부를 중심으로 조세ㆍ금융ㆍ산업ㆍ특허 등 관련부처들이 참여해 창조경제의 큰 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29일 개최하는 창조경제 비전선포식은 모든 부처가 창조경제 주무부처라는 생각으로 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6개 부처의 기능을 별다른 변화 없이 모아놓은 기존 조직체계를 전체적으로 재설계해 새로 짜기 위한 조직진단을 추진하는 한편 창조경제 관련 기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2일 "미래부가 6개 부처에서 기능을 가져와 출범하다 보니 업무중복 등의 문제가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주최한 `미래창조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포럼에서 미래부의 조직 효율화를 숙제로 꼽으며 이렇게 밝혔다.
미래부는 6개 부처의 기능을 그대로 가져와 부서간 업무 중복과 기능 비효율 문제가 제기됐으며 창조경제 등 새로운 기능은 기존 조직이 없어 규모가 작게 출발했다.
미래부 한 관계자는 "이달부터 8월까지 조직진단을 실시해 전체 조직설계안을 새로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외부 기관에 4개월간 조직진단 및 개선방안 용역을 주되 급한 부분은 바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부 과는 너무 비대한 만큼 10개 정도 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선 부서 대상 수요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직진단 용역 중이라도 중간 진단을 토대로 조직설계를 다시 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조직개선이 시급한 만큼 용역이 진행되는 중간에라도 1∼2달 내에 부서간 중복된 기능을 조정하고, 남는 인력은 강화할 부분에 재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이 끝나는 8월 이후에도 추가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또 국 단위인 창조경제 담당조직을 실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타부처와 정책 조율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실장급으로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미래부 또 다른 관계자는 "국장급으로는 창조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적 개편은 없다고 공표한 만큼 출연연 자율의 소프트웨어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상목 차관은 "다음주중 역할 및 기능 개선방안을 출연연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보완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연들은 새 정부 출범 후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자체 발전전략을 마련해 왔으며 오는 7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출연연간의 담장을 낮추고 R&D 프로젝트를 통해 개방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차관은 "미래부를 중심으로 조세ㆍ금융ㆍ산업ㆍ특허 등 관련부처들이 참여해 창조경제의 큰 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29일 개최하는 창조경제 비전선포식은 모든 부처가 창조경제 주무부처라는 생각으로 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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