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파미셀 대표
■ 과학기술 제2도약 날개 달자
"R&D가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벤처 인큐베이팅 과정 자체가 산업으로 활성화돼야 한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개발한 파미셀의 김현수 대표는 "바이오 산업과 같이 10년 이상의 긴 연구 개발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성장 단계별로 차별화 된 전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사례와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우석 사태가 터지면서 민간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다행히 줄기세포에 대한 가능성을 일찍부터 인식한 정부가 지속적으로 투자해준 것이 큰 힘이 됐지만, 김 대표는 기술이 제대로 산업으로 효율성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시 민간 투자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미 시장에 자리잡은 산업의 경우에는 투자 방법에 대한 경험이 있지만 바이오 분야와 같이 경험이 적은 분야는 회사 오너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야 한다"며 "정부는 성장 산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민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0여개 국을 돌며 바이오 벤처 투자사들을 만나고 온 김 대표는 해외의 경우 바이오에만 1조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부터 스타트업만을 다루는 펀드까지 역할 분담이 확실하고 단계별로 전문화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최소 3단계 이상으로 회사 성장 단계를 나눠 각각의 리스크와 성장 가능성, 투자 규모별로 전문화된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확률은 낮지만 소규모 자본으로 모험적인 투자를 하는 펀드부터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위험은 줄어든 대신 대규모 자본 필요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등 회사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전문화된 투자 환경을 갖추고 이윤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벤처 기업들도 투자를 받기 위해선 기반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개발의 최종 목표, 목표의 효과, 개발 과정 등을 면밀히 검토한 장기 전략을 수치를 포함한 객관적 지표 형태로 계속해서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R&D가 산업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벤처 인큐베이팅 과정 자체가 산업으로 활성화돼야 한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를 개발한 파미셀의 김현수 대표는 "바이오 산업과 같이 10년 이상의 긴 연구 개발 투자가 필요한 분야는 성장 단계별로 차별화 된 전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사례와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를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우석 사태가 터지면서 민간 투자가 크게 위축됐다.
다행히 줄기세포에 대한 가능성을 일찍부터 인식한 정부가 지속적으로 투자해준 것이 큰 힘이 됐지만, 김 대표는 기술이 제대로 산업으로 효율성을 갖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시 민간 투자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미 시장에 자리잡은 산업의 경우에는 투자 방법에 대한 경험이 있지만 바이오 분야와 같이 경험이 적은 분야는 회사 오너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야 한다"며 "정부는 성장 산업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민간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0여개 국을 돌며 바이오 벤처 투자사들을 만나고 온 김 대표는 해외의 경우 바이오에만 1조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부터 스타트업만을 다루는 펀드까지 역할 분담이 확실하고 단계별로 전문화돼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최소 3단계 이상으로 회사 성장 단계를 나눠 각각의 리스크와 성장 가능성, 투자 규모별로 전문화된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확률은 낮지만 소규모 자본으로 모험적인 투자를 하는 펀드부터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위험은 줄어든 대신 대규모 자본 필요한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 등 회사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전문화된 투자 환경을 갖추고 이윤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벤처 기업들도 투자를 받기 위해선 기반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개발의 최종 목표, 목표의 효과, 개발 과정 등을 면밀히 검토한 장기 전략을 수치를 포함한 객관적 지표 형태로 계속해서 수립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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