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ㆍ오프라인 유통업계 `대목 잡기` 경쟁
식품업계도 생활밀착형 실속 상품 공략
귀성길 사고 대비 블랙박스 신제품 눈길
식품업계도 생활밀착형 실속 상품 공략
귀성길 사고 대비 블랙박스 신제품 눈길
■ 즐거운 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쇼핑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은 주말과 겹쳐 상대적으로 짧지만, 졸업과 입학 기간을 앞두고 있는 유통업계 대목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각 업체들이 예년보다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귀성길에 많은 차량이 한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신도로와 교통안전정보를 추가한 전자지도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스마폰과 태블릿 등을 활용해 긴 귀성길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게임과 애플리케이션들이 최근 대거 출시 됐으며, 라디오와 DMB 등을 통해 귀성이 시작되는 8일에는 각 방송국에서 특집방송이 하루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마이스터, 현대엠엔소프트 등 내비게이션 업계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제품은 실시간교통정보 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교통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귀성길에 발생할 수 있는 접촉사고 등을 대비해 피타소프트, 아이리버, 미동전자통신 등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업체들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무선랜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녹화된 영상을 볼 수 있거나, LCD를 본체에 탑재해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오픈마켓,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의 온라인 유통은 물론 PC업계도 막판 설 고객수요 잡기에 나섰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저가, 생활밀착형 상품과 함께 고객에게 혜택을 얹어주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들은 판매 상품을 늘리고 할인폭을 늘리며 수요 잡기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명절 선물 부담이 늘어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이지만 오프라인 못지 않은 품질을 갖춘 온라인에서 선물센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옥션은 `2013 설 선물대전`을 실시,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60% 할인하고 특가, 쿠폰행사, 카드사 제휴 등의 할인혜택을 마련해 부담을 더욱 낮췄다. G마켓은 매일 4종의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설마중 프로모션'을 진행중이고 11번가는 `설선물세트 기획드림'을 통해 막바지 설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개인고객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의 수요도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해 오픈마켓들이 판매하는 생활밀착형 상품들이 큰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홈쇼핑도 알뜰한 가격에 주방용품과 식품을 선보이는 관련 기획전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구입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는 선물전을 운영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증가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 가격의 선물상품을 늘려 가계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PC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매년 1월 말부터 3월까지는 졸업과 입학 등의 행사로 PC의 수요가 가장 증가하는 시기로 이 기간에 설도 끼어있기 때문이다. PC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윈도8을 탑재한 울트라북과 컨버터블 제품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PC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도시바, 레노버 등이 새학기를 맞아 PC가 필요한 학생 고객들을 위해 체험전, 할인쿠폰, 부가 사은품 등을 제공한다.
식품업계도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해 설은 경기침체와 물가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큰 부담 없이 정성을 나눌 수 있는 3만~5만 원대의 실속형 종합선물세트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5000억 원 규모(업계 추정)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2~5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에 주력,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강화했다. 이에 회사는 이번 설 선물세트의 종류를 기존 설 대비 15% 정도 확대한 130여종을 준비했다. 특히 베스트셀러 `스팸세트'의 경우, `스팸단품세트', `스팸고급유세트', `스팸복합세트', `스팸스위트세트' 등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식용유 세트'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1만원 대 전략 세트도 종류를 지난 설 대비 대폭 늘렸다.
대상 청정원은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홍초 세트, 신안 천일염, 재래 김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한 클로렐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CJ푸드월드, 제일제면소 등에서 다양한 설 선물세트와 설 연휴 가족 외식을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 이 밖에 롯데햄은 롯데의 대표상품인 쉐푸드 유지세트, 고급 수입유 폰즈 유지세트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서로 부담 없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며 값비싼 고가의 제품들보다는 1만~3만 원대의 `실속 있는 제품' 구매를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형근ㆍ정유진ㆍ유정현 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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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쇼핑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은 주말과 겹쳐 상대적으로 짧지만, 졸업과 입학 기간을 앞두고 있는 유통업계 대목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각 업체들이 예년보다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귀성길에 많은 차량이 한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신도로와 교통안전정보를 추가한 전자지도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스마폰과 태블릿 등을 활용해 긴 귀성길의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게임과 애플리케이션들이 최근 대거 출시 됐으며, 라디오와 DMB 등을 통해 귀성이 시작되는 8일에는 각 방송국에서 특집방송이 하루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마이스터, 현대엠엔소프트 등 내비게이션 업계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출시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제품은 실시간교통정보 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교통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귀성길에 발생할 수 있는 접촉사고 등을 대비해 피타소프트, 아이리버, 미동전자통신 등 차량용 주행영상기록기 업체들도 신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무선랜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녹화된 영상을 볼 수 있거나, LCD를 본체에 탑재해 영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오픈마켓,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의 온라인 유통은 물론 PC업계도 막판 설 고객수요 잡기에 나섰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저가, 생활밀착형 상품과 함께 고객에게 혜택을 얹어주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들은 판매 상품을 늘리고 할인폭을 늘리며 수요 잡기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명절 선물 부담이 늘어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이지만 오프라인 못지 않은 품질을 갖춘 온라인에서 선물센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옥션은 `2013 설 선물대전`을 실시,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60% 할인하고 특가, 쿠폰행사, 카드사 제휴 등의 할인혜택을 마련해 부담을 더욱 낮췄다. G마켓은 매일 4종의 특가상품을 선보이는 `설마중 프로모션'을 진행중이고 11번가는 `설선물세트 기획드림'을 통해 막바지 설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개인고객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의 수요도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해 오픈마켓들이 판매하는 생활밀착형 상품들이 큰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홈쇼핑도 알뜰한 가격에 주방용품과 식품을 선보이는 관련 기획전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은 구입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는 선물전을 운영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증가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리적 가격의 선물상품을 늘려 가계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PC업계도 관련 마케팅에 한창이다. 매년 1월 말부터 3월까지는 졸업과 입학 등의 행사로 PC의 수요가 가장 증가하는 시기로 이 기간에 설도 끼어있기 때문이다. PC업계는 침체된 시장에 윈도8을 탑재한 울트라북과 컨버터블 제품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PC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도시바, 레노버 등이 새학기를 맞아 PC가 필요한 학생 고객들을 위해 체험전, 할인쿠폰, 부가 사은품 등을 제공한다.
식품업계도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해 설은 경기침체와 물가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큰 부담 없이 정성을 나눌 수 있는 3만~5만 원대의 실속형 종합선물세트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5000억 원 규모(업계 추정)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속형 소비패턴 추세에 발맞춰 2~5만 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에 주력, 실제 쓰임새가 많은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한 복합형 선물세트의 비중을 강화했다. 이에 회사는 이번 설 선물세트의 종류를 기존 설 대비 15% 정도 확대한 130여종을 준비했다. 특히 베스트셀러 `스팸세트'의 경우, `스팸단품세트', `스팸고급유세트', `스팸복합세트', `스팸스위트세트' 등 구성을 다양화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식용유 세트'는 실속형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1만원 대 전략 세트도 종류를 지난 설 대비 대폭 늘렸다.
대상 청정원은 홍초와 고급유, 캔햄, 맛선생, 참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홍초 세트, 신안 천일염, 재래 김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또한 클로렐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CJ푸드월드, 제일제면소 등에서 다양한 설 선물세트와 설 연휴 가족 외식을 위한 혜택을 준비했다. 이 밖에 롯데햄은 롯데의 대표상품인 쉐푸드 유지세트, 고급 수입유 폰즈 유지세트 등 총 6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올해에도 서로 부담 없는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며 값비싼 고가의 제품들보다는 1만~3만 원대의 `실속 있는 제품' 구매를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형근ㆍ정유진ㆍ유정현 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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