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U뱅킹 콘퍼런스…금융권ㆍ정책당국 관련자 대거 참가
■ 2012 U뱅킹 콘퍼런스
"전국 수 만개 상점의 할인 정보를 공유하고 스마트폰 결제를 통해 추가 할인을 받고, 바코드로 쇼핑 중 그 자리에서 결제하고, 마트 상점대를 통과한다. 선결제 후 커피숍에서 커피를 픽업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IT의 발전이 서로 다른 지급결제 플랫폼을 현실화하는 `스마트금융 3.0'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금융권 주체인 은행과 카드, 증권사별로 스마트폰 결제와 사용처는 조금씩 다르지만, 폭증하는 스마트금융의 수요를 담보하는 다양한 정책과 마케팅 전략, 시스템과 보안, 제도적 손질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2012 스마트금융 3.0을 주목한다' 행사는 이 같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정책 당국과 업계, 학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금융이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과 카드, 증권 등 금융권과 관련 정책당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금융비즈니스의 방향과 그에 따른 문제점, 우리의 생활을 바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전자금융팀장은 "전자금융서비스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금융권의 사고 및 장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해킹, 피싱 등 다양한 사이버 테러에서 금융권이 또 다른 표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전자금융시장도 한층 강화된 보안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금융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금융당국도 금융 IT인력 사기진작과 산업발전, 시장과 당국간 소통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 금융감독원 IT감독국장은 "전자지갑과 스마트브랜치 등 새로운 전자금융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정착이 시급하다"며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며, 각 금융사의 보안예산을 보다 많이 확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에 대해서도 이제는 바꿀 시점이 됐다고 조언했다. 보다 많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가 펼쳐지는 것은 역으로 결제에 있어 불편한 요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신속함과 편의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보안적인 위협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FC기반의 모바일카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부터 NFC응용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정원 방통위 사무관은 "NFC중심의 생활 밀접형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종산업과 연계한 융복합형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모바일결제 표준을 제정한 만큼 이 표준을 통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을 보다 쉽게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모바일결제 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제정에도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스마트브랜치를 화두로 내세웠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2015년 Y세대의 70%가 모바일뱅킹 금융거래를 첫 거래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며, 인터넷과 모바일, SNS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 경험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진섭 KB국민은행 신성장사업 본부장은 "이제 고객이 오프라인 은행을 찾는 회수는 1년에 3번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미래 금융채널의 혁신은 스마트브랜치로부터 시작될 것이지만, 대면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공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와 가장 큰 자금이 움직이는 M-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권영탁 하나SK카드 모바일마케팅 팀장은 "스마트 커머스로 명명된 전혀 다른 결제 시스템이 대중화 될 것"이라며 "모바일카드 규격과 통신사 제휴 수수료, OTA발급수수료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는 "추상적으로 머릿속에서만 맴돌았던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를 보다 구체화 할 수 있고, 사업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전국 수 만개 상점의 할인 정보를 공유하고 스마트폰 결제를 통해 추가 할인을 받고, 바코드로 쇼핑 중 그 자리에서 결제하고, 마트 상점대를 통과한다. 선결제 후 커피숍에서 커피를 픽업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IT의 발전이 서로 다른 지급결제 플랫폼을 현실화하는 `스마트금융 3.0'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금융권 주체인 은행과 카드, 증권사별로 스마트폰 결제와 사용처는 조금씩 다르지만, 폭증하는 스마트금융의 수요를 담보하는 다양한 정책과 마케팅 전략, 시스템과 보안, 제도적 손질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2012 스마트금융 3.0을 주목한다' 행사는 이 같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정책 당국과 업계, 학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금융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금융이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과 카드, 증권 등 금융권과 관련 정책당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금융비즈니스의 방향과 그에 따른 문제점, 우리의 생활을 바꿀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김진홍 금융위원회 전자금융팀장은 "전자금융서비스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금융권의 사고 및 장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는 해킹, 피싱 등 다양한 사이버 테러에서 금융권이 또 다른 표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전자금융시장도 한층 강화된 보안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금융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금융당국도 금융 IT인력 사기진작과 산업발전, 시장과 당국간 소통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 금융감독원 IT감독국장은 "전자지갑과 스마트브랜치 등 새로운 전자금융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정착이 시급하다"며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며, 각 금융사의 보안예산을 보다 많이 확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인식전환에 대해서도 이제는 바꿀 시점이 됐다고 조언했다. 보다 많은 스마트금융 비즈니스가 펼쳐지는 것은 역으로 결제에 있어 불편한 요소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신속함과 편의성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보안적인 위협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FC기반의 모바일카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부터 NFC응용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정원 방통위 사무관은 "NFC중심의 생활 밀접형 킬러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종산업과 연계한 융복합형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모바일결제 표준을 제정한 만큼 이 표준을 통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을 보다 쉽게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모바일결제 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제정에도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스마트브랜치를 화두로 내세웠다.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2015년 Y세대의 70%가 모바일뱅킹 금융거래를 첫 거래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며, 인터넷과 모바일, SNS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 경험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진섭 KB국민은행 신성장사업 본부장은 "이제 고객이 오프라인 은행을 찾는 회수는 1년에 3번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미래 금융채널의 혁신은 스마트브랜치로부터 시작될 것이지만, 대면채널과 비대면 채널의 공존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와 가장 큰 자금이 움직이는 M-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권영탁 하나SK카드 모바일마케팅 팀장은 "스마트 커머스로 명명된 전혀 다른 결제 시스템이 대중화 될 것"이라며 "모바일카드 규격과 통신사 제휴 수수료, OTA발급수수료 등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전자금융업체 관계자는 "추상적으로 머릿속에서만 맴돌았던 스마트금융 비즈니스를 보다 구체화 할 수 있고, 사업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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