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신약 개발 등 총 8193명 수요
복수학부 연계ㆍ융합분야 교육 강화 필요
복수학부 연계ㆍ융합분야 교육 강화 필요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도전을 맞이하고 있는 제약산업 관계자들이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 인프라가 협소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신약개발 가치사슬별 전문인력 실태 및 중장기 수요 조사'에 따르면 2015년까지 R&D 기획, 후보물질발굴, 글로벌 마케팅, 기술 사업화, 시판 허가 등 총 8193명의 중장기 전문인력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약 업계 인력 구조가 제네릭 영업 중심의 내수 시장 중심으로 이뤄져있고, 전문 인력 양성이나 관리 인프라가 미약하다보니 신약개발이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권영근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는 "신약은 기초연구에서 개발까지 멀티플레이어와 각 분야의 장인이 필요하며 특히 국외 진출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언어 소통이 가능한 전문인이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은 규모상 신약 개발에 필요한 전체적인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여건이 턱없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약개발 소요 인력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필요 인력에 대한 양성 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전문인력 지원 방안을 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경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역시 "전문연구 인력의 절대적 부족으로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약화학과 합성화학 등 전통적인 제약 인재군은 높은 반면 바이오정보학, 임상통계학, 유전체약리학 등 최첨단분야와 융합분야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의ㆍ약학, 자연계, 공학 등 복수학부의 연계와 융합분야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수 해외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선점 전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 인력 영주권 부여 추진 등을 사례로 들며 외국인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 정비와 함께 입국 및 체류 제도를 개선해 외국인 전공인 영주자격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장은 "현재로써는 신약개발에 필요할 적재적소에 데려올 인력이 많지 않다"며 "신약 연구 초기부터 기초ㆍ응용ㆍ개발 등 각각 분야의 인력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개발의 집중도를 이루게 하는 제도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신약개발 가치사슬별 전문인력 실태 및 중장기 수요 조사'에 따르면 2015년까지 R&D 기획, 후보물질발굴, 글로벌 마케팅, 기술 사업화, 시판 허가 등 총 8193명의 중장기 전문인력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약 업계 인력 구조가 제네릭 영업 중심의 내수 시장 중심으로 이뤄져있고, 전문 인력 양성이나 관리 인프라가 미약하다보니 신약개발이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권영근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는 "신약은 기초연구에서 개발까지 멀티플레이어와 각 분야의 장인이 필요하며 특히 국외 진출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언어 소통이 가능한 전문인이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은 규모상 신약 개발에 필요한 전체적인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기에는 여건이 턱없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약개발 소요 인력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필요 인력에 대한 양성 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전문인력 지원 방안을 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경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역시 "전문연구 인력의 절대적 부족으로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의약화학과 합성화학 등 전통적인 제약 인재군은 높은 반면 바이오정보학, 임상통계학, 유전체약리학 등 최첨단분야와 융합분야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의ㆍ약학, 자연계, 공학 등 복수학부의 연계와 융합분야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수 해외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선점 전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분야 인력 영주권 부여 추진 등을 사례로 들며 외국인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 정비와 함께 입국 및 체류 제도를 개선해 외국인 전공인 영주자격 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준 CJ제일제당 제약연구소장은 "현재로써는 신약개발에 필요할 적재적소에 데려올 인력이 많지 않다"며 "신약 연구 초기부터 기초ㆍ응용ㆍ개발 등 각각 분야의 인력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이루면서 개발의 집중도를 이루게 하는 제도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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