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 `트로이컷` 대규모 APT이후 각광
공공ㆍ기업 공급 확대… "올 전년대비 3배 성장"
공공ㆍ기업 공급 확대… "올 전년대비 3배 성장"
■ ZOOM UP - 기업열전
얼마 전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고에서 보듯 시스템 침입과 정보유출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이는 해커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무수한 보안장비와 솔루션들이 하루가 다르게 개량되고 있는 데도 해커를 막지 못하는 것은 숙명인지도 모른다.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
창(해커)은 방패(보안시스템)에 대해 잘 아는 데 반해, 방패는 창에 대해 잘 모르는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한다. 또 해커는 시스템이 파괴되든 말든 공격만 하면 되는데 반해, 이를 막아내야 하는 보안시스템과 보안솔루션 개발자들은 시스템을 온전히 작동하게 하면서 공격을 막아내야 하므로 출발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있고 공격에 대한 방어가 계속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실제로 기존 보안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성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커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방어기제를 다시 짜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모든 공격은 목적이 있다. 해킹의 목적은 정보를 빼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들어왔다 나간다는 구조를 띨 수밖에 없다. 여기서 어차피 들어오는 것을 100% 막아내지 못한다면 나갈 때에 초점을 맞춰 잡아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대두한다. 즉 `도둑을 막을 게 아니라 도둑질을 막자'는 개념이다.
들어와 잠재돼 있는 악성코드는 그것이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 한 시스템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정보를 빼내가는 것이 문제다. 이것만 막아낼 수 있다면 수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실패를 거듭하는 침입 방어시스템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 것이 트루컷시큐리티의 보안솔루션 `트로이컷'이다.
트루컷시큐리티(대표 심재승)는 침입 후 정보를 빼내가는 것을 탐지, 차단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7년 1월 첫 버전이 출시됐던 초기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APT(악성지속형공격)를 통한 정보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존 보안시스템들이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갈수록 침입 시 막아내는 것이 어렵다는 각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트로이컷은 `순수 사용자 입력행위 기반 불법 역 전송차단 장치'라는 특허기술로 무장돼 있다. 사용자 행위 기반으로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의한 자료유출 및 악성행위 차단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 유출이 봉쇄된다. 사실, 첨단 해킹수법은 사용자를 철저히 가장하거나 정상코드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기존 대부분의 솔루션들이 채택하고 있는 탐지, 치료 방식인 지문비교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지문비교 방식이란 공격의 패턴을 DB화 해두고 비교,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시각각 수천 수만 종의 변종 악성코드가 생성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 효과가 의심된다.
트로이컷은 지문비교 방식이 아닌 행위 기반의 탐지로 인해 사용자 계정을 훔치거나 가장한 악성 행위를 모두 잡아낸다. 정상코드를 사용하는 비정상적 자료 접근과 유출, 사용자 가장 역 접속, 악성 트래픽, 화면 훔쳐보기 등 주요 APT행위를 모두 막아낸다. 때문에 APT뿐 아니라 좀비PC에 의한 DDoS공격도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DDoS는 봇(bot)이 동작하기 위해 반드시 외부로 역 접속을 해야 하는데, 바로 이 단에서 트로이컷이 행위를 차단하기 때문에 DDoS 공격이 원천 봉쇄되는 원리다. 행위 기반이기 때문에 시그니처 기반이나 임계치 등에 의한 탐지방법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변종 봇에 대해서도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다만, 행위기반 탐지ㆍ차단 방식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오탐(False Alert)이다. 사용자 PC환경에 따라 행위 양상이 조금씩 다른데, 보안솔루션이 자칫 정상 사용자 행위를 비정상 사용자 행위로 오탐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술이 휴리스틱(Heuristic) 튜닝 기술이다. 다양한 PC환경에 대한 경험적인 데이터를 통해 비정상 행위와 정상행위를 가려낸다. 트로이컷에도 이 기술이 탑재돼 있다.
트로이컷은 800KB 사이즈에 4Mbps의 메모리면 충분하다. 초경량이어서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도 매우 적다. 트루컷시큐리티는 한발 더 나아가 트로이컷의 일반 개인사용자를 위한 버전 `빨간약 ddx'를 따로 개발해놓고 있다. 지난해 좀비PC법이 생기면서 PC방들이 그에 대처하는 데에 비용 부담을 제기하자 빨간약을 무상 배포하기도 했다. 현재 빨간약은 전국적으로 4만여 유저가 사용 중이다.
트로이컷은 그동안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됐다.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통일부 고용노동부와 군 등이다. 현재는 민간기업으로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대 중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 EU 등에도 진출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트루컷시큐리티의 APT 및 DDoS 방어 솔루션 `트로이컷`은 행위기반 탐지ㆍ차단 솔루션으로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잡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계정 탈취 정보유출에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 회사개요
대표 : 심 재 승
설립 : 2006년 8월
종업원 : 8명
2011년 매출 : 8억 원
2012년 매출 목표 : 13억 원
주요 사업분야 및 제품 : APT 좀비PC DDoS 정보유출 방지 시스템 개발.
순수 행위기반 역 전송차단 솔루션 `트로이컷`과 개인용 `빨간약d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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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생한 통신사 해킹 사고에서 보듯 시스템 침입과 정보유출 사고는 끊이지 않는다. 이는 해커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무수한 보안장비와 솔루션들이 하루가 다르게 개량되고 있는 데도 해커를 막지 못하는 것은 숙명인지도 모른다.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다.
창(해커)은 방패(보안시스템)에 대해 잘 아는 데 반해, 방패는 창에 대해 잘 모르는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한다. 또 해커는 시스템이 파괴되든 말든 공격만 하면 되는데 반해, 이를 막아내야 하는 보안시스템과 보안솔루션 개발자들은 시스템을 온전히 작동하게 하면서 공격을 막아내야 하므로 출발부터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있고 공격에 대한 방어가 계속해서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실제로 기존 보안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성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해커의 속성에 초점을 맞춰 방어기제를 다시 짜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모든 공격은 목적이 있다. 해킹의 목적은 정보를 빼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들어왔다 나간다는 구조를 띨 수밖에 없다. 여기서 어차피 들어오는 것을 100% 막아내지 못한다면 나갈 때에 초점을 맞춰 잡아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대두한다. 즉 `도둑을 막을 게 아니라 도둑질을 막자'는 개념이다.
들어와 잠재돼 있는 악성코드는 그것이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 한 시스템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정보를 빼내가는 것이 문제다. 이것만 막아낼 수 있다면 수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도 실패를 거듭하는 침입 방어시스템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런 물음에서 출발한 것이 트루컷시큐리티의 보안솔루션 `트로이컷'이다.
트루컷시큐리티(대표 심재승)는 침입 후 정보를 빼내가는 것을 탐지, 차단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7년 1월 첫 버전이 출시됐던 초기에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APT(악성지속형공격)를 통한 정보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존 보안시스템들이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대해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갈수록 침입 시 막아내는 것이 어렵다는 각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트로이컷은 `순수 사용자 입력행위 기반 불법 역 전송차단 장치'라는 특허기술로 무장돼 있다. 사용자 행위 기반으로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의한 자료유출 및 악성행위 차단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보 유출이 봉쇄된다. 사실, 첨단 해킹수법은 사용자를 철저히 가장하거나 정상코드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기존 대부분의 솔루션들이 채택하고 있는 탐지, 치료 방식인 지문비교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지문비교 방식이란 공격의 패턴을 DB화 해두고 비교,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시각각 수천 수만 종의 변종 악성코드가 생성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 효과가 의심된다.
트로이컷은 지문비교 방식이 아닌 행위 기반의 탐지로 인해 사용자 계정을 훔치거나 가장한 악성 행위를 모두 잡아낸다. 정상코드를 사용하는 비정상적 자료 접근과 유출, 사용자 가장 역 접속, 악성 트래픽, 화면 훔쳐보기 등 주요 APT행위를 모두 막아낸다. 때문에 APT뿐 아니라 좀비PC에 의한 DDoS공격도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DDoS는 봇(bot)이 동작하기 위해 반드시 외부로 역 접속을 해야 하는데, 바로 이 단에서 트로이컷이 행위를 차단하기 때문에 DDoS 공격이 원천 봉쇄되는 원리다. 행위 기반이기 때문에 시그니처 기반이나 임계치 등에 의한 탐지방법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변종 봇에 대해서도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다만, 행위기반 탐지ㆍ차단 방식에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오탐(False Alert)이다. 사용자 PC환경에 따라 행위 양상이 조금씩 다른데, 보안솔루션이 자칫 정상 사용자 행위를 비정상 사용자 행위로 오탐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술이 휴리스틱(Heuristic) 튜닝 기술이다. 다양한 PC환경에 대한 경험적인 데이터를 통해 비정상 행위와 정상행위를 가려낸다. 트로이컷에도 이 기술이 탑재돼 있다.
트로이컷은 800KB 사이즈에 4Mbps의 메모리면 충분하다. 초경량이어서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도 매우 적다. 트루컷시큐리티는 한발 더 나아가 트로이컷의 일반 개인사용자를 위한 버전 `빨간약 ddx'를 따로 개발해놓고 있다. 지난해 좀비PC법이 생기면서 PC방들이 그에 대처하는 데에 비용 부담을 제기하자 빨간약을 무상 배포하기도 했다. 현재 빨간약은 전국적으로 4만여 유저가 사용 중이다.
트로이컷은 그동안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됐다.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통일부 고용노동부와 군 등이다. 현재는 민간기업으로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대 중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 EU 등에도 진출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3배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사진설명 : 트루컷시큐리티의 APT 및 DDoS 방어 솔루션 `트로이컷`은 행위기반 탐지ㆍ차단 솔루션으로서,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를 잡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계정 탈취 정보유출에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 회사개요
대표 : 심 재 승
설립 : 2006년 8월
종업원 : 8명
2011년 매출 : 8억 원
2012년 매출 목표 : 13억 원
주요 사업분야 및 제품 : APT 좀비PC DDoS 정보유출 방지 시스템 개발.
순수 행위기반 역 전송차단 솔루션 `트로이컷`과 개인용 `빨간약d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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