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이어 삼성ㆍ동아제약 가세… 설비투자도 강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식약청 허가를 받으면서 하반기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제약사들이 바이오의약품 관련 설비투자와 연구를 경쟁적으로 강화하면서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과 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LG생명과학이 바이오의약품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기업들이 미래 신시장으로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과 동아제약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단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설립한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공장도 위치하고 있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만4000㎡ 부지에 CMO(위탁생산)용 제조공장과 바이오시밀러ㆍ바이오신약을 연구ㆍ개발하는 R&D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회사는 1단계 시설을 오는 9월까지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바이오시밀러 CMO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아이덱의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이 완성되면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오는 9월부터 약 14만5200㎡ 부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및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투자를 위해 일본 메이지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DA-311'을 시작으로 바이오베터, 바이오 신약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해외시장 진출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성장호르몬(Sr-hGH)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준비중이다. 인성장호르몬 시장은 약 35억달러 규모로 그 중 미국 시장이 약 40%를 차지한다. 기존 제품이 하루 한 번 혹은 일주일에 3번 가량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에 비해 LG생명과학의 제품은 소아청소년들이 일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맞아도 같은 약효를 얻을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까지 기대하고 있다"라며 "예정대로 미국 FDA 허가가 진행된다면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신약승인을 받은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미국 FDA로부터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IVIG SN)'의 임상 3상 진입을 승인 받았으며,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 등 혈액제제들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의 당뇨병 바이오베터 `LAPS-Exedin', 한올바이오파마의 C형 간염 치료제 `한페론' 등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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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과 동아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LG생명과학이 바이오의약품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기업들이 미래 신시장으로 기대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과 동아제약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단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설립한다. 송도에는 셀트리온 공장도 위치하고 있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만4000㎡ 부지에 CMO(위탁생산)용 제조공장과 바이오시밀러ㆍ바이오신약을 연구ㆍ개발하는 R&D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회사는 1단계 시설을 오는 9월까지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분간 바이오시밀러 CMO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젠아이덱의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이 완성되면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오는 9월부터 약 14만5200㎡ 부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및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투자를 위해 일본 메이지제약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DA-311'을 시작으로 바이오베터, 바이오 신약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해외시장 진출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성장호르몬(Sr-hGH)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준비중이다. 인성장호르몬 시장은 약 35억달러 규모로 그 중 미국 시장이 약 40%를 차지한다. 기존 제품이 하루 한 번 혹은 일주일에 3번 가량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에 비해 LG생명과학의 제품은 소아청소년들이 일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맞아도 같은 약효를 얻을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승인까지 기대하고 있다"라며 "예정대로 미국 FDA 허가가 진행된다면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신약승인을 받은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미국 FDA로부터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IVIG SN)'의 임상 3상 진입을 승인 받았으며,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 등 혈액제제들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의 당뇨병 바이오베터 `LAPS-Exedin', 한올바이오파마의 C형 간염 치료제 `한페론' 등이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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