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접속자 20만명 상회 사상최대 흥행돌풍…`디아3`와 진검승부
엔씨소프트가 21일, 30개의 서버를 가동하며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실시된 3차 비공개테스트 때 각 서버 당 최대 1만명의 동시접속자를 수용한 것을 감안하면, 이 게임은 2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유지하며 첫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가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의 개발중추였던 배재현 프로듀서가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게임이다. 제작 7년차에 접어들었고, 제작비용 또한 60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서구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대다수 MMORPG와 달리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담아낸 정통 무협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액션과 스토리에 있다. 상대방을 꺾거나 걸어 넘어뜨리고 공중에 들어올리는 등 현실감 있는 액선동작, 몸을 가볍게 해 빠르게 질주하거나 담을 넘고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경공(輕功), 활강(滑降), 강하(降下) 등 극대화된 액션은 기존 MMORPG에서 보여준 단조로운 전투의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부의 복수를 위해 떠난 주인공의 여정, 마을의 절세미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 등 친숙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이용자들을 기다린다.
여타 MMORPG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상당부분이 반복적인 플레이를 거듭하는데 비해, 철저히 스토리 기반으로 제작돼 이에 발맞춘 퀘스트 등 콘텐츠 수급이 향후 이 게임의 장기 흥행 유지를 위한 관건으로 꼽힌다.
게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각 인물별로 막간에 제공되는 특별영상만 1시간30분에 달한다. 100명 이상의 성우가 참여해 게임 속에 등장하는 800여명의 등장인물의 음성을 지원하며, 게임 내 등장하는 의상도 1000벌을 넘어선다. 이를 통해 스토리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는다.
MMORPG 장르 최고봉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는 국내 업계에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디아블로3'가 출시되며 국내 인기 게임들의 점유율이 이미 `반토막'난 상태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됨에 따라, 인가차트 중위권 게임들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현재 두 외산게임이 점하고 있는 PC방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블레이드앤소울이 1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져, 나머지 국산게임의 활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점에 달해있는 디아블로3의 흥행력이 블레이드앤소울 출시와 맞물려 하강곡선을 그려, 게임시장 내 `세력교체'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 게임은 동양무협을 표방한 만큼,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게임으로 꼽힌다. 특히,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중국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출시는 2013년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데, 벌써부터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기대게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제작 환경에서 구현가능한 최상의 개발력으로 제작된 게임이 분명하다"며 "외산게임이 득세하는 현 시점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 여부는 게임산업의 활로와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블레이드앤소울` 메인캐릭터 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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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의 개발중추였던 배재현 프로듀서가 지난 2006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게임이다. 제작 7년차에 접어들었고, 제작비용 또한 600억원에 육박하는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서구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대다수 MMORPG와 달리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담아낸 정통 무협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액션과 스토리에 있다. 상대방을 꺾거나 걸어 넘어뜨리고 공중에 들어올리는 등 현실감 있는 액선동작, 몸을 가볍게 해 빠르게 질주하거나 담을 넘고 공중에서 무예를 펼치는 경공(輕功), 활강(滑降), 강하(降下) 등 극대화된 액션은 기존 MMORPG에서 보여준 단조로운 전투의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부의 복수를 위해 떠난 주인공의 여정, 마을의 절세미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 등 친숙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이용자들을 기다린다.
여타 MMORPG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들의 상당부분이 반복적인 플레이를 거듭하는데 비해, 철저히 스토리 기반으로 제작돼 이에 발맞춘 퀘스트 등 콘텐츠 수급이 향후 이 게임의 장기 흥행 유지를 위한 관건으로 꼽힌다.
게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각 인물별로 막간에 제공되는 특별영상만 1시간30분에 달한다. 100명 이상의 성우가 참여해 게임 속에 등장하는 800여명의 등장인물의 음성을 지원하며, 게임 내 등장하는 의상도 1000벌을 넘어선다. 이를 통해 스토리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는다.
MMORPG 장르 최고봉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출시는 국내 업계에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디아블로3'가 출시되며 국내 인기 게임들의 점유율이 이미 `반토막'난 상태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이 출시됨에 따라, 인가차트 중위권 게임들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현재 두 외산게임이 점하고 있는 PC방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블레이드앤소울이 1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져, 나머지 국산게임의 활로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점에 달해있는 디아블로3의 흥행력이 블레이드앤소울 출시와 맞물려 하강곡선을 그려, 게임시장 내 `세력교체'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특히 이 게임은 동양무협을 표방한 만큼,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게임으로 꼽힌다. 특히,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중국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 출시는 2013년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데, 벌써부터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기대게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제작 환경에서 구현가능한 최상의 개발력으로 제작된 게임이 분명하다"며 "외산게임이 득세하는 현 시점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 여부는 게임산업의 활로와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블레이드앤소울` 메인캐릭터 비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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